바땀 한국 투자자 속속 떠나
본문
바땀 측, ‘싱가포르 효과’로 아직 투자가치 있어
바땀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이 최저임금 상승으로 바땀을 떠나고 있다. 최근 바땀 자유무역지구에서 운영되고 있던 17개 기업이 사업을 철수하고 타국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 포스트 16일자에 따르면 바땀 한국기업인협회의 소니아 공 회장은 “지난 5년간 17개의 한국기업이 바땀에서 운영을 중단하고 타국으로 이전했다. 임금이 43%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는 23개 한국기업이 바땀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땀 자유무역지구의 사업환경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아 보인다. 특히 최저임금 상승과 함께 이는 이윤감소로 이어졌다”고 ‘바땀자유무역지구 운영당국(BIFZA)과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회의’에서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바땀에 거주하는 40여명의 한국 기업인과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땀 경찰청, BIFZA, 지역 노동조합, 지역 세금청 간부 등이 연설에 나섰다.
소니아 공 회장은 “임금이 급상승하는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된다. 임금이 점차적으로 상승되기를 바란다”며 “바땀에 투자하는 한국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바땀은 더 이상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지역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기업들은 여전히 바땀에서 인도네시아 사회와 협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경영자협회(BP)의 바땀지회 간부인 드위 조꼬 위워호는 “한국 기업들은 전자, 항구 등 바땀의 여러 지역에 걸쳐 분포해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은 또한한 바땀-빈딴 육교 건설에 투자의향을 보이기도 있다. 그러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바땀 BP는 한국 기업인들과 협력을 위해 논의 중에 있다. 그들이 바땀 경영환경에 편안함을 느끼고 바땀에 더 많은 투자를 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영자협회(BP) 바땀지회의 또 다른 간부인 일함 에까 하르따완은 “바땀에 대한 투자를 향상시키기 위해 동북아시아 투자자가 주요 투자유치 타겟이 되고 있다. 일본이 많은 신규투자를 하고 있으며 한국의 투자도 올해 더 증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바땀 BP는신규 외국인 투자 3억5천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함은 이어 “올해 초까지 신규 투자자들이 바땀에 들어왔다. 일본 투자자들의 신규 투자는 약 1억 8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바땀 자유무역지구 운영당국(BIFZA) 상품 및 서비스 운송담당의 뜨리 노비안따 뿌뜨라는 “바땀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이다. 싱가포르와 가까운 위치로 ‘싱가포르 효과’가 있다. 싱가포르의 발전은 바땀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또한 바땀은 호주, 아시아, 유럽, 중동을 연결하는 무역 루트에 위치해 전략적인 위치를 자랑한다”며 바땀에 투자할 것을 장려했다.
보안담당경찰 유스리 유누스는 “1월부터 3월까지 바땀에서 임금분쟁, 정리해고 관련 40명의 노동자들이 시위를 했다. 그러나 바땀에 대한 투자 안전성을 보장한다. 시위 중 법을 위반하는 근로자들을 철저히 처벌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