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인니, 안일한 임금인상···역효과 생겨”’
본문
세계은행이 임금인상이 이어지는 인도네시아의 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노동자를 과도하게 보호하는 정부의 노동정책은 오히려 실업 증가 등으로 이어지는 ‘잘못된 방침’이라고 지적했다고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세계은행이 8일에 발표한 동남아시아 등의 노동사정을 조사한 보고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노동상황-고용과 기업, 사회복지’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노동자의 권리가 강하게 보호되어 있어, 유럽의 국가들보다 경영자의 입지가 약하다”고 보고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폭적인 임금인상을 용인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는 “오히려 기업의 정규고용을 방해하고 비정규 노동자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임금이 10% 인상되면, 중소기업에서의 여성고용률은 0.6~0.7% 떨어질 것이라 시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의 비정규노동자는 7,000만 명 이상이다. 이는 노동력 인구의 60% 가까이에 달하는 숫자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