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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현지에 직접투자해야 성공”

교통∙통신∙IT 작성일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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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키 수기하르토 현대차 印尼대표 
 
현대자동차가 아세안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현지에 직집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용키 수기하르토(사진) 현대차인도네시아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한국의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용키 대표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가치는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에 비해 25년가량 뒤처진 상태”라면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을 비롯한 아세안(ASEAN) 10개국에서 현대차가 성공을 거두려면 무엇보다 과감하게 현지에 직접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지에선 현대차의 진출을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일본 업체들의 강력한 견제 등으로 아직 인도네시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일본 브랜드와 달리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에 투자하는 비중도 작다"고 말했다.
용키 대표는 "오는 2015년 아세안시장이 통합되면 해당 국가들 사이에서는 무역거래 시 관세를 물지 않지만 현대차의 경우 관세를 20%까지 물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현지 생산 중인 일본 브랜드에 그만큼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설령 오는 2016년 아세안과 한국이 자유무역협정을 맺게 되더라도 관세가 20%에서 5%까지 낮아지지만 이는 최선책이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지 생산차와 수입차 사이에 세금 체계를 이원화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용키 대표는 “현대차는 무엇보다도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장 연구 및 투자를 보다 발빠르게 진행해 다목적차량(MPV)을 선호하는 인도네시아 국민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야말로 더 본질적이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1995년 인도네시아에 첫차를 수출한 데 이어 지난 2000년 인도네시아 보소와그룹과 2.5t 중형트럭 마이티 Ⅱ를 현지조립생산(KD) 방식으로 공급하며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또 지난 2006년엔 현지 유력 한국계 기업인 코린도(회장 승은호)와 중형 상용차에 대한 공급계약(SA)과 판매자계약(DA) 및 기술계약(TA)을 체결, 트럭과 버스를 반제품 형태(CKD)로 들여와 조립생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모두 중단된 상태다.
또 기아차는 현대차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 1996년 인도네시아 TPN사와 공동으로 자본금 1억달러의 '기아티모르'사를 설립, 세피아의 현지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1997년 치캄펙 지역에 국민차 공장 건설공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기아 부도사태와 양국의 외환위기로 인해 공장 50%, 설비 80% 공사만을 진행한 채 공장 설립을 중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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