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비 911억 달러 미국에서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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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인프라 사업 28건의 사업비 약 911억 달러를 미국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올해 초 중국에서 조달할 방침이었지만, 우호적 대미관계 수립과 조달처 다변화 등을 꾀한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USIDFC)가 개발도상국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루훗 해양조정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이 프로그램에 처음 참가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된다. USIDFC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중국이 주도하는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에 대항한다”라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북부 수마뜨라와 북부 깔리만딴, 북부 술라웨시주, 발리 등에 계획되어 있는 사업 28건(총 사업비 약 911억 달러)에 미국에서 자금 지원을 받을 방침이다. 이 사업은 앞서 중국의 ‘일대일로’를 통해 지원을 받을 예정이었다.
루훗 해양조정장관은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회담하고 양국의 경제협력에 대해 협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인도네시아 해외직접투자(FDI)는 최근 급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FDI 총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년 전 3%였지만, 현재 16.1%까지 증가했다. 한편 미국의 비중은 4.5%에 그쳤다.
상반기(1~6월) 중국의 대인도네시아 FDI는 22억 9,000만 달러로, 국가·지역별 투자 순위 중 3위였다. 미국은 6억 3,170만 달러로 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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