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응우라 라이 공항 ‘활주로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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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영 공항운영사 앙까사 뿌라 I(PT Angkasa Pura I)는 발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의 활주로 증설계획을 밝혔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관광지로 손 꼽히는 발리를 찾는 여행객들이 해마다 급증함에 따라 공항의 여행객 수용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토미 앙까사 뿌라 I 사장은 “이미 활주로건설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는 마쳤으나, 건설 기술 관련 추가 조사가 남아 있어 공식적인 발표는 미루고 있다. 구상 중인 활주로 규모는 최소 길이 3,200m로 기존 활주로보다 200m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길어진 활주로로 인하여 더욱 안전하게 이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리니 마리아니 수마르노 국영기업부 장관은 "활주로 증설은 항공기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응우라 라이 공항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절차에 따라 가능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 지금 당장이라도 건설을 시작해도 이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리에게 덴파사르 공항으로 잘 알려진 발리의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은 현재 활주로와 비상 활주로 등 총 2개의 활주로만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응우라 라이 공항을 이용한 외국인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373만 1,735명으로 인도네시아 내 공항 중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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