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자바 가구업계 노동자 2,400명 길거리에 나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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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가구 산업에 종사하는 2,400여 명이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했다. 인건비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가구 가격이 상승하며, 베트남 가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에서 약 4,000만 달러 규모의 주문을 베트남으로 전환했다.
인도네시아 가구 공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어 “인도네시아 가구의 가격 경쟁력을 향상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동부 자바 경영자협회(FORKAS) 부의장인 피터는 “올 1월에 모조끄르또군에 있는 가구 공장 두 곳이 직원들 월급을 줄 수 없게 되면서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 한 공장당 약 200여 명이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동부 자바 모조끄르또군은 올해 최저 임금이 전년 대비 32% 증가해 269만 5,000루피아가 되었다. 아울러 전기요금도 상승하고, 목재 인증 시스템이 도입되며 가구 사업자들에게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르 동부 자바 가구협회(AMKRI)장은 “앞으로 고용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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