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EC 시장에 출사표 던지는 기업들… 경쟁 치열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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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EC)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적어도 4개의 기업에서 EC 사이트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인터넷 환경이 정비되고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자연스럽게 전자 상거래 시장 수요도 증가한 것이 그 배경이 됐다.
23 일자 비즈니스 인도네시아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휴대폰 판매업체인 티폰(TiPhone) 모바일 인도네시아는 민간 EC 사업자와 제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폰 측 관계자는 기존 EC 운영 회사를 인수해 적어도 올해 3분기(7월 ~9월)에 사업을 개시할 계획을 밝혔다.
휴대폰 판매업체인 에라쟈야(PT.erajaya)도 스와슴바다(PT.swasembada)와 동업하여 지난해 EC 사이트를 임시 오픈했다. 에라자야는 플랫폼을 개선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부디아르또 에라자야 사장은 EC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자사 배송 서비스도 시작하겠다고 말하며, “물류회사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 정확하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을 것”이고 강조했다.
EC 업계에 종사 중인 한 전문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자상거라 진흥단체인 베라아시아는 인도네시아 EC 시장이 2016년 2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해 ‘전자상거래 트렌드 및 소비패턴 종합지수’ 산정 결과 동남아 국가 중 인도네시아가 136점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등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말하며, 인도네시아 EC 시장은 누구나 군침을 흘릴만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인도네시아 EC 시장에 대해 “흔히 라자다가 인도네시아 EC 시장 1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전자 상거래는 까스꾸스(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약 70% 정도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30%에서 라자다가 압도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계 EC 업계들에 관한 의견을 묻자 그는 “현재 일레브니아가 라자다에 비해 존재감이 덜하긴 하지만 여행과 티켓 상품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2014 전자 상거래 리포트에 의하면, 이전에는 전자상거래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여행과 티켓 품목이 압도적인 1위다. 따라서 장기적보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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