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무역부 장관, “ASEAN 경제 통합, 좋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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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맛 고벨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23일, 동남아의 경제가 통합된다면 인도네시아와 역내 국가들의 무역 수지가 악화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내로 외국 제품이 유입된다면, 국내 기업의 적자 폭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라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고벨 장관은 "ASEAN 역내 관세 철폐가 이대로 시행된다면 인도네시아는 무역 적자가 배가될 것"이라며 “아직 인도네시아 브랜드는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말 출범할 예정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경제공동체(AEC)가 시행되기 전에 자국 시장을 보호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토니 플러스 띠안 또노 국립 가자마다 대학(UGM) 경제 정책 연구소장은 "AEC가 출범한다면 내수시장의 국내 기업들이 수입품의 공세에 견디지 못할 것이며, 특히 석유 및 가스, 자동차, 전자 산업의 무역 적자 확대가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의하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대 ASEAN의 비석유가스 부문 무역 수지는 8억 8,960만 달러 적자였으며, ASEAN 국가를 대상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총 수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288억 7,600만 달러, 수입액은 2% 감소한 297억 6,6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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