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산업부 장관 "LG화학, 전기차 시범사업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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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블루버드 택시 전기차
니켈·코발트·망간 생산하는 인니, '전기차 허브' 꿈꿔
아구스 구미왕 까르따사스미따(Agus Gumiwang Kartasasmita)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LG화학이 인도네시아의 전기자동차(오토바이) 시범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 꼼빠스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자카르타에서 LG화학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며 "LG화학이 예를 들어 전기 모터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구스 장관은 "LG화학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8개 오토바이 회사와 협력하길 바란다"며 "세르뽕과 자카르타의 기술평가응용원(BPPT)에 설치된 충전시설을 먼저 활용하고, 이후 LG화학과 파트너사들이 자카르타와 땅으랑에 배터리 교환과 충전시설을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생산국으로 2030년에 '전기차 산업 허브'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관련 각종 혜택을 발표하고,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 충전시설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유치, 2022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2025년에는 총 자동차 생산량의 20%를 전기차(오토바이)가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구스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자동차 산업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2030년에 전기차 허브가 된다는 목표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발리섬과 자바섬 반둥 등에 충전소를 갖추고 전기 오토바이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투톱' 승차 공유업체인 그랩(Grab)과 고젝(Go-Jek)도 참여했다.
약 3만대의 차량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택시회사 블루버드(Blue Bird) 역시 작년 가을부터 자카르타의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에서 전기 택시 수 십 대를 배치해 시내를 오가며 시범 운행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자카르타에서 40㎞ 떨어진 브까시 델타마스 공단에 내년 12월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내연기관차부터 생산하고 충전시설 등 인프라 상황을 살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생산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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