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에어, 2월 중국 전역 직항 노선 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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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저가 항공사(LCC) 라이온 에어는 28일 중국을 오가는 모든 노선을 2월부터 임시 운휴한다고 발표했다. 재운항 시기는 미정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이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운휴하는 사자 항공 및 산하 바틱 에어. 두 항공사가 운항하는 무한시, 호북 창사시, 충칭시, 쓰촨성 청두시, 상하이 등 15 개 도시에 직항 노선 모두 2 월부터 운행한다. 이 15개 도시와 직항 노선이 연결되어 있는 자카르타와 발리 덴파사르, 동부 자바 수라바야 등 5개 도시이다.
라이온 항공은 이달 이미 ◇ 덴파사르- 무한시, ◇ 북부 술라웨시 마나도-천진시 ◇ 마나도-복건성 복주시, ◇ 마나도-절강성 항주시, ◇ 자카르타-하이난 해구시, ◇ 수라바야-해구시 등 6개 노선의 운항을 중지했다.
교통부는 24일 우한 항공노선을 일시적으로 전편 운휴한다고 발표했지만, 중국의 다른 도시로 운항하는 노선 운휴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부디 교통장관은 2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언하지 않은 것 등으로 “우한 외 중국 노선 운항을 금지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위스누따마 관광·창조경제장관은 이날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않겠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외무부는 후베이성과 우한시 여행금지를 발령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우한시와 그 주변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교민들 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한시에는 유학생 등 102명 인도네시아인이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도록 주의를 주며 대사관 등을 통해 비축용 식품을 배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 경제영향 우려
인도네시아 국내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역과 관광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지 언론 비즈니스 인도네시아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음식과 과일 검역을 강화할 전망이다.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싱크탱크경제개혁센터(CORE)의 모하마드 파이살 연구 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계속 길어지면 관광객 감소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루스리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중국 제품을 피하게 되고, 중국에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 무역 상대국 중 1위 국가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방문객 수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인도네시아 경제와 관련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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