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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준금리 5.00%→4.75%…"코로나19 사태 고려"

경제∙일반 작성일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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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5.0∼5.4%로 하향 조정"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20일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5.0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안따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정책 회의를 통해 작년 10월 이후 넉 달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 전망을 감안하고, 국내 경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5.1∼5.5%에서 5.0∼5.4%로 낮추며, 2021년에 다시 5.2∼5.6%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와르지요 총재는 올해 1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4.9%로, 5%대 밑으로 떨어졌다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에는 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총 1.75%포인트를 올렸고, 2019년에는 7월부터 넉 달 연속 인하해 총 1.00%포인트를 내렸다.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 재무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성장을 억제하고 정부 수익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본토를 오가는 모든 항공 노선 운항을 중단한 뒤 관광 수입이 급감하고 있으며, 마늘 값이 일주일새 70% 급등하는 등 중국산 농산물 수급 제한 우려로 일부 식료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발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02%로, 정부 목표치 5.30%에 미달했다.
 
수하리얀또 통계청장은 "연간 5%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이 정도면 여전히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는 2018년 3천927 달러(465만원)에서 2019년 4천175달러(495만원)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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