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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반둥 고속철 공사, ‘코로나19’ 영향 받나

교통∙통신∙IT 작성일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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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부와 사업자간 각각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지 각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도 자카르타와 서부 자바주 반둥을 잇는 동 고속철도사업은 중국 사업자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다.
 
부디 까르야 수마디(Budi Karya Sumadi)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23일 서부 자바주 뿌르와까르따(Purwakarta)와 반둥 란짜에껙(Rancaekek)의 고속철도 건설 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에 의한 영향은 없다. 고속철도는 예정대로 2021년 말까지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속철도 사업주체인 인도네시아 중국 고속철도사(KCIC)의 찬드라 사장은 21일 “중국으로부터 자재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자재의 약 50%를 수입하는 중국의 자재 생산 공장이 조업중단 상태이고, 춘제(春節) 연휴에 일시 귀국한 중국인 노동자 약 300명이 인도네시아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지적하며, "예정대로 운행을 개시하기 위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자재를 조달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공사진척율은 44%, 용지수용은 99.96% 완료했다.
 
한편 고속철도의 총 연장은 142.3km로, 자카르타 할림, 서부 자바 까라왕, 왈리니, 뜨갈루아르 등 4개역에 정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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