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올해 대출 성장률, 4% 낮은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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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대출 성장률이 4%의 낮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을 발표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포스트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INDEF의 아빌리아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라 국내외 경제가 혼란에 빠지면서 국내 은행들이 채무자에 대한 추가 대출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월 무렵까지는 대출 수요도 침체되지만, 신규 대출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는 것은 내년 3월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과 금융감독청(OJK)는 당초 올해 대출 성장률 목표를 약 11%로 설정했다. 그러나 BI는 최근 6~8%로 하향 조정했다.
OJK에 따르면 2월의 대출 성장률은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인 5.93%였다. 또 같은 달의 부실채권비율은 2.8%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빌리아니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98년 외환 위기 때 정도로 상황은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채무 재조정 신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금융 기관은 스스로의 자금 유동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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