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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강력한 경쟁국으로 떠오른 미얀마

무역∙투자 작성일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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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자원∙ 인구 풍부, 외국인투자 급속 증가
올해 경제성장율 6.3% 예상
 
미얀마가 외국인 투자 유치 경쟁에서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경쟁국으로 떠올랐다. 아직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방대한 천연자원과 저렴한 인건비로 비슷한 포텐셜을 가진 인도네시아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미얀마의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40% 증가해 39억 9000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도 미얀마가 천연가스, 석유, 보석 등에 이르는 방대한 천연자원으로 인해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역시 미얀마의 경제가 지난해 6.0% 성장했지만 올해는 6.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네시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에릭 알렉산더 수간디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중 인도네시아가 장기적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나라는 최근 경제 개방을 이룬  미얀마”라면서 “다행히 아직까지 미얀마가 국제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인도네시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얀마와 같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개방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올해에도 더 많은 외국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차티브 바스리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장은  인도네시아가 최근 강력한 내수를 바탕으로 6%대의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는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티브 투자청장은 “작년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률은 전년도와 비슷한 6%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올해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투자는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억4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잠재적인 소비력 면에서 인구 5천400만명에 그치는 미얀마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BKPM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인도네시아의 투자 실현 금액은 229조 9천 억 루피아로 전년동기대비 181조 루피아에서 27%나 급증했다. 이 중 국내 투자는 65조 7천 억 루피아이며, 해외 투자는 164조 2천 억 루피아이다.
이 기간중 인도네시아의 최대 투자 국가는 싱가폴( 35억 달러), 일본(18억 달러), 한국(13억 달러), 영국(9억 달러), 미국(7억 달러)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에릭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아시아 신흥 국가들에 비해 인도네시아의 중산층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면서 “그러나 최근의 루피아貨 급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다 저렴한 투자처를 찾아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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