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소비자물가지수, 20년만에 최저치…5월까지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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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가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19%였다. 증가율은 4월의 2.67%에서 떨어지며, 3개월 연속 둔화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감염 확대와 대규모사회적제약(PSBB), 정부가 르바란 연휴 기간 동안 귀성을 금지한 것 등이 내수 둔화로 이어졌다 .
대상 품목 11개 항목 중 ‘운수’와 ‘통신·금융'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으며 그 외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상승률이 가장 컸던 것은 ‘퍼스널 케어, 기타 서비스’로 6.46%이다. ‘재료·식음료·담배류'가 3.37%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재료·식음료·담배류'는 4월의 상승률(5.28%)에서 2%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중앙통계청의 수하리얀또 청장은 "르바란 연휴에는 예년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년과 같은 상승은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 목표를 2~4%로 설정하고 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2.65%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은 0.07%로 4개월 연속 둔화했다. ‘재료·식음료·담배류'가 전월 대비 0.32% 하락했다. 가장 상승한 항목은 ‘교통’으로 0.87%, 교육은 전월에 이어 0%였다.
전국 90개 도시 중 67개 도시의 CPI가 상승, 나머지 23개 도시가 하락했다. 상승률이 가장 컸던 도시는 방까 블리뚱주 딴중 빤딴으로 1.20%, 하락률이 가장 큰 도시는 중부 술라웨시주 루욱으로 0.39%였다.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의 스즈키 경제학자는 "CPI 지수 둔화에 식료품 가격 침체가 가장 영향을 많이 줬다”라고 지적하며 “올해 연간 CPI는 2.7%로 예측하지만 유가 하락 등 자원가격이 부진한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 전반적으로 침체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스즈키 경제학자는 이어 "정부는 추가 재정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라고 말했으며, 금융정책에 대해서도 "환율 안정이 계속되면 후반기에는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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