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다 항공, 정원 제한으로 운임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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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영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PT Garuda Indonesia)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책으로 도입된 여객기의 정원 제한을 이유로 운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자카르타포스트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현재 타인과 충분한 거리를 두는 소셜 디스턴싱을 실시하기 위해 항공기를 포함한 교통의 정원을 평소의 5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루다 항공에서는 승객들이 자리를 비우고 앉도록 대응하고 있다.
이르판 스띠아뿌뜨라 가루다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러한 규제가 길어지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실적이 한층 더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항공 운임의 인상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승객에게 있어서 ‘허용할 수 있는’ 범위의 인상에 머물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비용 절감책으로 저수요 노선을 대폭 감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으로 항공 각사는 운항 중지나 감편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가루다 항공에 따르면 지난 4월 시점의 운항 편수는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 1~4월의 여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로 격감했다.
올해 1분기(1~3월)의 여객·화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했다. 정부가 8조 5,000억 루피아의 운전 자금 대출을 공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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