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국영기업장관, 여러 해외기업 국내로 공장 이전 검토 중…바땅 공단 개발 빠르게 추진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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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에릭 또히르 국영기업장관(왼)
인도네시아의 에릭 또히르 국영기업장관은 미·중 경제 마찰과 코로나19 감염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공장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기업의 투자를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중부자바주 바땅 산업단지 개발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중부자바주의 브레베스 공단을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건설용지 취득 및 인프라 정비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아 바땅으로 계획을 바꿨다.
현지 언론 인베스톨 데일리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에릭 국영기업장관은 "브레베스 공단은 토지 취득과 인프라 정비에만 2년이 소요된다. 미국과 일본 기업은 6개월 안에 투자 계약을 끝낼 의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토지 취득에 문제가 없는 바땅 공단 개발을 서두를 방침이다”라고 언급했다.
바땅 공단 개발은 국영 농장 쁘르꾸부난 누산따라(PT Perkebunan Nusantara, PTPN)의 소유지 4,000헥타르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설치된 철도(총연장 300미터)와 네덜란드 통치 시절 건설된 항구도 활용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카딘)의 신따 부회장(국제 관계 담당)은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이전하고자 하는 미국 기업을 위해 현재 미국상공회의소와 협력하여 공장 이전 계획 등을 확인 중이다"라고 말하며 "일본과 한국 기업들도 인도네시아로 공장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를 확실하게 유치하기 위해 규제 완화 등 투자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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