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석유 쁘르따미나, 상반기 결산 7.6억 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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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영 석유 쁘르따미나(Pertamina)가 2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1~6월) 실적은 7억 6,1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 국내 연료 수요 감소, 대미 달러 루피아 약세 등 '트리플 쇼크' 영향으로 7억 4,700만 달러의 순이익을 확보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락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04억 8,300만 달러였다. 원유와 천연 가스, 지열, 석유 제품의 국내 매출이 21% 감소한 165억 6,700만 달러로 감소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쁘르따미나의 파지리야 부사장(기업 홍보 담당)은 "상반기에 트리플 쇼크를 맞았다. 다만 유가와 국내 연료 수요가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어, 연말에는 수익이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동기 영업 이익은 4억 4,300만 달러, EBITDA(이자·세금·감가 상각 전 이익)은 26억 1,000만 달러였다. 파지리야 부사장은 "쁘르따미나가 좋은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반기 국내 연료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1만 7,000킬로리터로 집계됐다. 특히 여러 도시에서 대규모사회적제약(PSBB)이 실시됐던 시기에는 수요가 50~6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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