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8월 무역수지 23.3억 달러 흑자…전년 대비 수출입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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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15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8월 무역수지(잠정치)는 23억 2,740만 달러 흑자였다. 4개월 연속 플러스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규모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흑자임에도 전년 동월 대비 수출입 모두 감소했으며 내수도 약하다는 평가를 했다.
수입은 예상보다 침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소비도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8월 무역 수지는 전월 대비 28.1% 줄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130억 6,920만 달러, 수입액은 24.2% 감소한 107억 4,180만 달러였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4.6% 감소, 2.7% 증가했다.
석유가스 수출은 27.5% 감소한 6억 1,150만 달러, 수입액은 41.8% 감소한 9억 4,980만 달러로 각각 두 자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석유가스의 수출액은 124억 5,77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 전월 대비로는 4.4% 감소했다. 주요 10개 품목 가운데 철강 제품이 84.6% 증가한 1억 4,740만 달러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하락폭이 최대였던 것은 신발로 17.0% 감소한 3억 860만 달러였다. 수출액이 최대였던 동식물 기름은 9.6% 감소한 15억 1,700만 달러였다.
비석유가스의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9% 감소, 전월 대비 3.0% 증가한 97억 9,200만 달러였다.
주요 10개 품목 가운데 전월 대비 상승폭은 귀금속·보석이 42.8% 증가한 2억 2,150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식품 공업에서 생기는 잔재물 및 조제 사료가 34.3% 증가한 2억 3,230만 달러이었다.
수입액은 기계·전자가 1.7% 감소한 16억 5,94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8월 주요 11개국의 비석유가스 수출은 미국, 태국, 대만을 제외한 8개국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호주가 두 자리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중국, 유럽연합(EU), 미국, 말레이시아, 태국을 제외한 6개국이 감소했다. 수입액 최고는 중국으로 4.3% 증가, 2위 EU로 10.4% 증가했다.
1~8월 무역 수지는 110억 5,030만 달러 흑자였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 수입액은 18.1% 감소했다.
■ 전문가, 플러스 성장 유지 어려워
15일 안따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앙통계청의 수하리얀또 청장은 "전년 동기의 9,270만 달러에 비해 크게 확대했다. 경제 회복에 따라 무역 수지가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의 스즈키 시장영업통괄부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 내수는 예상보다 더 약해졌다”라고 지적하며 8월 무역 통계에 대해 "수출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입 감소가 예상보다 크다. 즉 인도네시아의 소비, 투자 등 내수가 둔화했음을 보여준다”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을 -1.1%~플러스 0.2%로 예측하고 있다. 스즈키 이코노미스트는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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