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정책금리 4.00% 동결…환율 안정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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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17일 정책금리 7일물 역레포 금리를 4.0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2개월 연속 동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루피아 환율 약화로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자카르타의 대규모사회적제약(PSBB) 강화로 경기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추후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중앙은행은 은행 간 콜금리(FASBI)는 3.25%, 대출 퍼실리티 금리도 4.75%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동결했다.
중앙은행의 페리 총재는 "루피아 환율 안정과 인플레이션 계속 낮아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루피아 환율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은 루피아 환율의 안정화 정책을 강조하는 한편, 유동성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운영 전략 강화, 중소영세기업 대출을 추진하기 위한 지급 준비율 인하, 은행 지원을 반년 연장(2021년 6월 30일까지), 디지털화 지원책 등을 내세웠다.
CNBC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루피아/달러 환율은 3분기(7~9월)에 들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DBS 은행의 라디카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은 단기 정책과 대외 채무의 버퍼 변화에 소극적이다"며 루피아 약세 압력이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자카르타특별주정부가 14일부터 PSBB를 강화함에 따라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리 물야니 재무장관은 15일 “자카르타 PSBB 강화로 3분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의 스즈키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의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자카르타의 PSBB 실시 등으로 9월 이후에도 경제활동은 둔화세를 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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