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인도네시아 올해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2.2%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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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17일 발표한 인도네시아 경제 보고서에서 2020년 실질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2.2%로 예측했다.
9월 시점에 예측한 마이너스 1.6%에서 하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이동 제한 등이 영향을 줬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제는 3분기(7~9월)에 들어 회복 조짐을 보였다. 다만 업종별로는 회복에 차이를 보이며, 운송 및 레스토랑·호텔업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의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추후 이동 제한 완화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되면 2021년은 4.4%, 2022년은 4.8%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동 제한이 계속되고 세계경제의 회복이 늦어지면 성장률은 각각 3.1%, 3.8%까지 둔화될 우려도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향후 대책으로 ◇ 공중 보건 최우선, ◇ 타격을 받은 가계 및 기업에 대한 지원, ◇ 재원 확보를 위해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 증세와 화석 연료·담배·과당 음료수 등 환경과 건강 위험이 높은 제품에 대한 과세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식량 가격은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으로 재배 작물의 다양화와 생산 효율성 개선 등 식량 안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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