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델타 변종으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경제성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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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경제 회복이 코로나-19 델타 변종의 확산으로 약해졌고, 이 지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불평등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은행(World Bank)이 지난 월요일 밝혔다.
세계은행의 2021년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 가을경제 업데이트(World Bank's East Asia and Pacific Fall 2021 Economic Update)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2021년 2분기에 둔화되기 시작했고, 성장 전망은 이 지역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하향 조정되었다.
세계은행은 중국 경제가 8.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지역은 2021년 4월 전망치보다 거의 2% 낮은 2.5%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총재 마뉴엘라 페로(Manuela Ferro)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경제가 회복되다가 반전되어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0년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은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세계의 다른 지역들과 같이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하여 2021년의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였다.
몇몇 태평양 섬나라와 미얀마의 경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는데 미얀마는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태평양 섬나라들은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계은행은 말했다.
미얀마는 동 지역 중에서 고용이 가장 크게 위축되어, 빈곤층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미얀마에서의 군사 점령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시민 불복종 운동과 함께 경제 활동의 지장을 초래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세계은행 동아시아와 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디땨 마투(Aaditya Mattoo)는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2022년 상반기까지 인구의 60% 이상이 예방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것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없애지는 못하지만 사망률을 현저히 감소시켜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지속으로 인한 피해는 장기적으로 성장을 저해하고 불평등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세계은행은 말했다.
코로나-19 감염을 통제하기 위한 백신 접종과 테스트를 가속화하면 빠르면 2022년 상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경제 활동이 되살아나, 내년에는 성장률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고 마투는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더 강력한 개혁만이 느린 성장과 증가하는 불평등을 막을 수 있는데, 이 지역은 금세기에 보지 못했던 빈곤의 조합이라고 언급하였다.
세계은행은 이 지역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네 가지 방안, 즉 백신접종 망설임 및 백신 배송 제한의 해소, 검사와 경로 추적 강화, 백신의 지역 생산 확대, 지역 보건시스템 강화 등에 진지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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