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급등, 3분기 인도네시아 성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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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9월까지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은 델타 바이러스 확산과 새로운 이동 규제가 기업과 소비자 활동에 부담을 주면서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딘 성장을 기록하였다.
통계청(BPS)은 지난 금요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3.51% 성장해 2분기 성장률의 절반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4.5%로 상향조정했지만 실제 성장률은 전망치보다 0.99% 낮은 성장에 그쳤다.
통계청의 마고 유워노 통계청장은 지난 금요일 가상 언론 브리핑에서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5퍼센트 이하이고, 2/4분기와 비교하면 둔화된 수치라고 밝혔다.
이는 7월과 8월에 절정에 달했던 델타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정부가 7월 3일에 긴급사회활동제한(PPKM Darurat)을 시행함에 따라 쇼핑센터는 문을 닫았고, 회식은 금지되었고, 재래시장 영업 시간은 제한되었으며, 여행도 제한되는 등 경제 침체에서 회복하려는 노력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석탄과 팜유(CPO)의 원자재 가격 강세는 인도네시아의 무역 흑자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유지시켜 GDP 성장을 촉진시켰다.
이 대유행 기간 동안 순 수출은 올해 2/4분기를 제외하고 성장의 주요 원인이 되어 다른 지출 요소들의 위축을 보완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가계소비는 1년 전보다 1.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의류와 신발에 대한 지출은 0.46%로 가장 큰 감소를 보였고 다음으로 통신과 교통비가 감소했다.
가계 지출의 둔화는 처음에는 소비자 신뢰도와 소매 판매에 반영되었으며, 중앙 은행 자료에 따르면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77.3으로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소매판매지수도 9월에 1.8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정부는 9월 가계소비가 정상으로 돌아설 것으로 낙관했으나 3분기에는 전분기보다 경기 둔화가 상당히 두드러졌다고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수아 빠데데(Josua Pardede)는 지난 금요일 자카르타 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3분기 총 고정자본 투자는 3.74% 증가했고, 그 중에 기계류 투자가 11.54%로 증가세를 이끌었고 자동차 투자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자동차 투자 증가율은 가장 가파른 둔화를 기록했다.
투자부는 7~9월 전체 직접투자증가율이 전분기16.2%에서 3.7%로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정부 지출도 코로나-19에 대한 지출 증가로 인해 3분기에 0.66%로 증가하였으나, 대체로 낮은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계 경제 회복, 특히 중국과 같은 주요 무역 상대국들의 경제 회복은 인도네시아의 무역에 도움을 주어,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29.16%와 30.11% 증가하였으며, 무역 흑자는 8월에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였다. 그 결과 순수출은 3분기 성장에 1.23%포인트를 기여해 투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조수아 이코노미스트는 순수출 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같지만 4분기에는 이동성 개선과 함께 소비가 살아나면서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연말 소비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는 의료서비스가 14.0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그 뒤를 광업, 정보통신, 무역이 이었다.
광업 부문은 3분기에 7.78% 성장했는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 부문의 성장은 원자재 가격, 특히 석탄 가격의 호황에 따른 것이다.
농업 부문은 전분기보다 나은 1.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플랜테이션 산업은 기업들이 팜유 가격 상승 혜택에 따라 성장을 주도했다.
델타 바이러스 파동으로 경제가 더 빨리 회복되지 못했지만, 정부의 대유행 억제로 확진자를 성공적으로 통제했고, 정부의 긴급활동제한 완화가 올해 4분기 국내 회복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세계 경제 회복의 견실한 외부 수요는 국내총생산에 현저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국영 은행 만디리의 이코노미스트 파이살 라흐만(Faisal Rachman)은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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