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팜원유 가격, 2021년 이후 가격 조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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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팜오일협회(GAPKI)는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도 팜원유(CPO)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가격 조정을 경고하고 있다.
7일자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또가 시땅강(Togar Sitanggang) GAPKI 부회장이 1일 열린 ‘2021과 2022년 팜오일 가격전망’ 인도네시아 팜오일컨퍼런스(IPOC)에서 적어도 2022년 상반기에는 톤당 1000달러에서 125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말레이시아 파생상품시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2일 팜원유(CPO) 가격은 5,175링깃(1,226.3달러)이었으며, 올 들어 최저치였던 1월 20일 톤당 3,470링깃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이와는 별도로 만디리은행은 말레이시아 팜원유(CPO) 가격이 2021년 톤당 평균 1,050달러에서 2022년 톤당 879달러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디리은행 산업 및 지역 분석가 안드리안 바구스 산또소(Andrian Bagus Santoso)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과 소비증가율을 초과하는 CPO 생산량 등 몇 가지 요인으로 내년 CPO 가격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지난 2013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동안 미국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감소를 언급하며, 향후 글로벌 원자재가격이 하락하는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농림부는 2022년 세계 CPO 생산 증가율이 약 7억650만톤으로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글로벌 CPO 소비는 같은 기간 2.7% 안팎의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CPO가격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분석가인 럭키 바유 뿌르노모(Lucky Bayu Purnomo)는 원유와 금을 포함한 몇몇 주요 원자재 가격이 지난 달 하락하면서 팜원유(CPO)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자카르타포스트에 팜원유(CPO) 가격은 2022년 초부터 중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변종으로 석유 과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3년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10월 86달러에서 70달러 대로 폭락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제유가가 10월 배럴당 81.80달러로 전월대비 13.29% 상승했다.
소비재 기업 고드레즈 인터내셔널(Godrej International Ltd)의 도랍 미스트리(Dorab Mistry) 이사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으며 생산국의 팜유 수요부족 가능성으로 2022년 팜원유(CPO) 가격 조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산 요인과는 별개로 팜유 가격은 미국의 콩 생산량에 영향을 받을 것이며, 가격 수준이 높다는 것은 변동성이 높다는 의미도 될 것이라면서 팜유 수요와 공급이 향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말레이시아의 팜유 생산량은 내년 라마단 이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가 부회장은 2022년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량이 2021년보다 3.19% 증가한 3,444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내년 생산량은 2.95% 증가한 4,8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반면 아세안·동아시아 경제연구소(Economic Research Institute for ASEAN and East Asia, ERIA) 에너지전문가 알로이시우스 조꼬 뿌르완또(Alloysius Joko Purwanto)는 내년 팜원유(CPO) 생산량이 5,4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자카르타포스트에 2022년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지 않으면 팜원유(CPO) 가격 조정이 예상돼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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