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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두 가격 급등으로 전체 공급망 타격

유통∙물류 작성일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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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입 대두 가격이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17.6% 오른 부셸 당 16.75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대두 가격 급상승은 수입 콩 의존도가 높은 인도네시아 식음료업계의 공급망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두부와 뗌뻬(Tempe) 생산자들이 이번 인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정부는 국가 콩의 90%가 이 두 가지 국민 음식에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한다.
 
무역부 자료에 따르면 수입 콩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1kg 당 13,300루피아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5.65% 높은 가격이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 생산자들은 이 대두를 kg 당 약 8,000 루피아에 구입했다.
 
자바의 많은 두부 및 뗌뻬 생산업체들은 높은 비용과 낮은 이윤으로 인해 지난주 생산을 중단했다.
 
세계적인 대두 가격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수입물가상승률이 증가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생산업체들은 미국 대두업체로부터 대두의 90%를 공급받고 있다.
 
한편 주요 콩 수출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악천후로 수확량이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와룽(warung ;노점식당) 협동조합 회장을 맡고 있는 무끄로니(Mukroni)는 두부와 뗌뻬 요리가 일일 매출의 최소 20%를 차지하지만 와룽 이용고객들이 대부분 저소득 소비자들이어서 가격 인상을 꺼린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중소기업협회(Akumindo) 익산 인그라뚜분(Ikhsan Ingratubun) 회장은 두부와 뗌뻬는 길거리 노점상들이 튀김과 과자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제품 가격 인상으로 영세업체들의 매출이 줄고 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시장상인협회(IKAPPI) 압둘라 만수리(Abdullah Mansuri)회장은 24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생산업체들이 조업을 중단해 많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생두부와 똄뻬를 매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음식료 산업협회 아디 루끄만(Adhi Lukman)회장은 24일에 대기업들도 높은 콩값으로 인해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으며 설탕, 식물성 기름, 식품 착색제와 같은 다른 많은 재료들도 가격이 급등하는 등 수입품 인플레이션이 이미 인도네시아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아디 회장은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식료품 가격이 평균 33% 올랐고 콩 가격이 거의 두 배로 올랐다며, 2020년과 2021년에는 이윤을 줄여서 가격 인상을 자제했지만 2022년에는 좋든 싫든 이런 대폭적인 인상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25일 농부들에게 콩을 심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 추가로 52,000 헥타르에 콩을 재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자의 가용성을 보장하고, 콩 농가의 사업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무역부는 수입콩 가격 안정을 위해 보조금과 기준가격 등 여러 방안을 고심해왔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해 일단 가격을 시장에 맡겼다.
 
인도네시아 정치경제협회(AEPI) 농업 전문가 꾸도리(Khudori)는 24일 정부가 시장에 대한 통제를 더 강화했다면 현재의 위기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내 생산량을 늘리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방치된 콩 생산 자급자족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1992년 전국 167만ha에서 콩을 재배해 왔지만 수입 콩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2019년에는 285,265ha에 그쳤다면서, 콩의 자급자족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시세가 더 낮은 상황에서도 농민들이 콩을 계속 심도록 정부가 일정한 가격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꾸도리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기후가 콩을 심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브라질이 열대 기후에 맞는 종자 개발에 성공한 점을 지적하면서, 단기 대책으로 정부가 가격을 신속하게 통제하기 위해 보조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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