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식용유 가격은 두 배 내리고 국내공급의무는 올리고...3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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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무역부 무함마드 루뜨피(Muhammad Lutfi) 장관은 9일 자카르타 남부 끄바요란 라마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식용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시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상인들이 차익을 얻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고 식용유 가격 상한선을 준수한 판매자가 없다는 것이다.
루뜨피 장관은 판매자들 사이에 정부가 가격 상한선을 폐지하려 한다는 추측이 난무한 결과 가격 상한선 위반이 일부 발생했으며, 그러한 추측을 불식시키기 위해 가격 상한제는 적어도 1년 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대표적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팜원유(CPO) 가격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해 가격상한제 도입을 앞둔 몇 달 새 식용유 가격이 급등했다.
예를 들어, 자카르타의 전통 시장에서 판매되는 벌크 식용유 가격은 1월 말 리터당 18,300 루피아에 달했고, 3월 8일 리터당 15,850 루피아까지 떨어졌지만 상한가격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정부는 벌크 식용유의 경우 리터당 11,500루피아, 간편포장용 식용유의 경우 13,500루피아, 프리미엄 포장용 식용유의 경우 리터당 14,000루피아로 가격 상한선을 정했다.
북말루꾸에서는 리터당 20,850루피아, 람풍에서는 19,300루피아, 서깔리만딴에서는 19,150루피아 등 일부 지방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의 야자유 생산지인 리아우와 중부깔리만딴에서도 리터당 16,250루피아와 18,000루피아로 상한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월 말 정부는 팜유 생산자들이 수출 예정량의 20%를 국내 시장으로 전환하도록 요구하는 국내 시장 의무(DMO)를 발표했다. 무역부도 이러한 식용유를 저렴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격 상한선을 정했다.(기사 보기)
무역부는 3월 8일 현재 정제, 표백, 탈취(RBD) 팜 올레인과 팜원유의 DMO 공급량은 57만3890톤이며, 이는 인도네시아 팜원유 및 팜유 파생상품 수출액의 20.7%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루뜨피 장관은 정부가 9일부터 DMO 쿼터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해 최소 6개월 동안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8일 사이에 벌크 오일과 포장된 식용유 DMO 공급 물량 415,787톤을 전국 356개 시군에 분배했다.
무역부장관에 따르면 사재기, 가격 상한제 이상의 가격으로 도매, 밀수출 등이 식용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DMO 정책을 무력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 아리프 쁘라스띠요 아디(Arief Prasetyo Adi) 식품안전청장은 당국이 정확한 식용유 가격을 표시하기 위해 시장에 배너를 설치할 것을 권장하면서 향후 식용유 재고와 가격이 안정되어 라마단과 이둘 피뜨리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영 만디리은행의 파이살 라흐만(Faisal Rachman) 이코노미스트는 라마단 기간까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MO를 30%로 올린 것은 옳은 조치이며, 정부의 가격상한제가 지속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유통업체의 식용유에 대한 매점매석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올해 라마단은 4월 한 달간 단식하고 5월 초에 이둘 피뜨리를 기념할 예정인데, 보통 이 시기 동안 식음료의 가격은 상승하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킨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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