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3월 수입, 수출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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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수출입은 세계경제 회복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지난 3월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수출이 전년 대비 44.36% 증가한 265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수출 급증은 석탄, 금속, 팜원유(crude palm oil, CPO)가 주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입은 유가 상승과 기업들의 영업 확대에 따른 산업 수요 증가로 인해 원자재와 자본재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0.85% 증가한 219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3월 무역수지 흑자는 45억3천만 달러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하며 2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월별(mt) 기준으로 수출입은 32.02%, 수출은 29.42% 각각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무역은 원자재 가격 호황으로 지난해부터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 2021년 11월 수출액이 228억4000만 달러, 2021년 12월 수입액이 213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탄, 팜원유와 같은 수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입 상품의 가격, 특히 원유의 가격 상승을 능가하기 때문에 전 세계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인도네시아의 무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고 유워노(Margo Yuwono) 통계청장은 모든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국제 원자재 가격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 될지 빨리 종료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비석유와 가스 수출의 증가는 석탄이 주도하고 철강, 팜원유, 니켈, 귀금속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주요 원자재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가중되었다.
통계청은 이들 원자재 가격이 3월 현재 석탄이 톤당 294.4달러, 니켈이 톤당 33,924달러, 팜원유가 톤당 1,777달러로 적어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비석유와 가스 수입은 전자, 기계, 철강, 플라스틱 제품, 자동차 부품이 주도했으며, 3월 유가는 톤당 113.5달러로 78.74% 올랐다.
경제법률연구소(Center of Economic and Law Studies, CELIOS) 비마 유디스띠라(Bhima Yudhistira) 소장은 최근 이동성 규제 완화가 2022년 1분기 76% 증가한 인도네시아 수출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수치는 인도네시아의 수출이 최근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의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중국에 대한 비석유 및 가스 수출은 54억 8천만 달러로 인도네시아의 최대 수출지역이며, 인도와 미국은 각각 28억3000만 달러와 20억6000만 달러로 뒤를 쫓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3월 현재 인도에 20억 달러, 미국에 12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마 소장은 2022년 2분기에도 수출 반등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향후 인도네시아 수출 물량에 대한 세 가지 위험, 즉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공급망 장애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높은 원자재 가격은 인도네시아 공산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고, 금리 인상은 수출업자들의 영업 확대를 어렵게 할 수 있으며, 몇몇 국가에서 계속되고 있는 공급망 장애는 상품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국내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안정적임에 따라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3.5%로 유지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국내 물가 상승과 미국의 통화 긴축에 대응하여 곧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말한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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