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인니 2분기 GDP 5%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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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최근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높은 소비와 순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GDP)성장률이 1분기와 같은 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수아하실 나자라(Suahasil Nazara) 재무부 차관은 2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분기에는 이동제한 완화와 라마단-이둘피뜨리 축제기간, 기업활동 확대에 따른 투자 증가율 개선, 높은 원자재 가격에 따른 순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GDP 성장률이 5%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01% 성장해 소비가 4.34% 증가했다. 2분기 GDP는 8월 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부의 이같은 전망은 세계물가 상승이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의 주요 위험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기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를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학자들은 또한 중국의 봉쇄,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 개발도상국의 통화 긴축 등을 추가적인 위험으로 꼽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식품, 음료, 담배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5월 물가상승률은 거의 5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하여 3.55%에 달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인 2~4% 안에 머물러 있다.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장관은 5월 11일 인도네시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4%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는 재무부와 비교했을 때 더 보수적인 수치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석탄과 팜유, 금속 가격 급등으로 수출이 늘면서 지난 4월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 10월을 넘어섰다.
수아하실 차관은 2일 인플레이션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 사이의 균형이기 때문에 정부 범위인 2-4%에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은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며, 이는 사람들의 구매력이 너무 빨리 잠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 정도의 인플레이션률은 또한 생산자들에게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S&P글로벌 자회사인 경영정보 기업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공급 제약과 전월 대비 낮은 경기 낙관주의 영향으로 1.1포인트 하락한 50.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P 글로벌 인텔리전스(S&P Global Intelligence) 경제책임자 징이 판(Jingyi Pan)은 공급업체의 납기 연장은 지속적이고 급격한 가격 상승과 맞물려 5월 인도네시아 제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 제약이 부각되었다.
다만 좋은 소식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앞으로 제조업 생산량이 얼마나 더 영향을 받을지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 비마 유디스띠라(Bhima Yudhistira) 소장은 제조업 PMI 하락은 수입과 투입 상품의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이 영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제조업 부문에 황색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정부가 제조업체를 돕기 위해 전염병 시대의 특정 인센티브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외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제조사들의 우려로 여겨진다면 수출과 원재료 수입절차 완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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