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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가루다 구조조정안 승인

교통∙통신∙IT 작성일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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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카르노하타 공항 3터미널의 가루다 항공기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142조 루피아 규모의 부채 구조조정안에 대해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되어 부도를 피하고 더 버틸 수 있게 됐다.
 
1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법원이 임명한 채무상환의무정지 (PKPU) 관리팀은 지난 17일 자카르타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투표에서 채권단과 임차인 95% 이상이 이 제안을 승인했으며 20일 법원에서 결과를 비준한다고 밝혔다.
 
가루다는 이번 승인으로 채무를 8억2500만 달러(만기 9년)와 3억3000만 달러(자본전환 3억3000만 달러)로 전환할 수 있게 돼 부채를 80~81%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자는 이전에 계획된 8억 달러에서 증가됐다. 또 국책은행 대출은 만기가 22년, 연리 0.1%인 신규 대출로 전환된다.
 
이 제안에는 많은 다른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2억5천5백만 루피아까지의 부채는 즉시 상환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구조조정 계획에 따르면 다른 조치들의 시행일이 12월 31일 이전이 될 것이라고 명시되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CEO 이르판 스띠아뿌뜨라(Irfan Setiaputra)는 국내 여객과 화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면서 수익성이 높은 노선을 선택하여 국제선 항공편에 대해 더 선별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너무 많은 종류의 항공기를 보유하는 것을 자제할 것이라며 가루다가 미래에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확실히 경영하고 싶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가루다를 대체할 쁘르따미나 자회사인 쁠리타(Pelita Air) 항공을 준비하고 있다. 교통부에 따르면, 시티링크를 포함한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항공 여행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대다수의 채권자들의 승인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는 지금까지 수많은 임대인과 채권자들이 그 제안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중에는 가루다가 8억2천200만 달러를 빚지고 있는 항공기 제작사 보잉(Boeing)도 있다.
 
만디리증권의 가루다 재무고문인 하롤드 찝따쟈자(Harold Tjiptadjaja)는 17일 보잉은 채무상환의무정지(PKPU)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채권자들과 함께 법원이 채무상환의무정지 결과를 비준한 뒤 30일 안에 구조조정 계획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보잉사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가루다의 새로운 부채 전환이 제안서에 명시된 것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르판은 국영기업부와 재무부가 채권단의 구조조정 승인을 조건으로 한 7조 5천억 루피아 규모의 자본 투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영기업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가루다는 자본 투입과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3억 3천만 달러를 자금 조달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가루다 지분이 최소한 51%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항공 전문가 게리 수잣만(Gerry Soedjatman)은 18일 자카르타 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가루다 항공사가 아직 해야 할 숙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게리는 가루다의 항공 서비스가 채무 재조정 과정에서 항공기의 감소로 인해 항공사가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수입을 창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항공기가 새 사업 계획에 필요한 수의 절반인 30대-40대 사이로 줄었다고 추정하면서 만일 필요한 항공기를 확보해도 항공사가 수익을 내려면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게리는 코로나19 감염의 또 다른 물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항공산업 회복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하였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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