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주석 로열티 인상 및 주석괴 수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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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수입을 늘리기 위해 주석 사용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에너지광물자원부가 21일에 발표했다.
정부는 정부 규정 제81/2019호에 의거 이전 판매 가격의 3%의 균일 로열티를 생산자가 판매하는 높은 가격에 따라 증가하는 누진율로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드완 자말루딘(Ridwan Djamaluddin) 석탄광물자원부 석탄광물자원국장은 에너지, 광업, 산업 연구를 총괄하는 의회 제7위원회 청문회에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가격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매출은 줄어들겠지만 감소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며, 이해관계자의 절충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공급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석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3월 5일 톤당 4만95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21일에는 톤당 3만800달러로 안정되었다.
국제 주석 협회 2019년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주요 주석 생산국이며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주석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협회는 또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업체 띠마(PT TIMAH)가 2021년 중국의 윤난 틴(Yunnan Tin), 페루의 민수르(Minsur)에 이어 세계 3위의 주석 생산국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청문회에서 리드완은 정부가 조코위 위도도 대통령이 장기간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원자재 수출을 줄이고 대신 물질을 가공할 수 있는 하방 산업(downstream;최종 제품 단계)역량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과 맞물려 올해 주석괴(Tin ingot) 수출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금지가 언제 시작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계획은 2002년에 도입된 주석 광석에 적용되는 수출 금지를 넘어선다. 그 이후 국영 띠마를 포함한 생산자들은 주석괴 형태로 상품을 약간 정제된 상태로 수출했다.
리드완은 국가의 주석 생산량의 대부분이 수출되어 국내 산업에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에만 34,610톤 이상의 주석괴를 생산했으며, 28,250톤 이상이 수출되었다. 올해는 생산 목표를 두 배로 늘렸다.
리드완은 만약 주석괴 형태의 수출을 최종적으로 금지한다면 하방 산업을 대규모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수출금지조치에 따른 과잉 공급될 하방 산업을 구축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함으로써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또한 정부가 생산자와 학자들과 함께 가능성을 연구할 때 비축되고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모나자이트석와 다른 희토류 상품에도 적용될 것이다.
의회 제7위원회는 주석 로열티 인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정부에 주석 수출 금지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악마드 아르디안또(Achmad Ardianto) 띠마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로열티 인상과 수출금지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띠마가 주석괴 다운스트림 가공에 투자해왔으며 수출금지를 예상하고 이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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