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억제 위해 21년 만에 금리 최고치로 상향 조정 > 경제∙비즈니스

스리랑카 중앙은행(CBSL)이 7일 사상 최고 수준의 국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고 기초적인 수요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00% 인상했다고 7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고정대출 금리는 15.50%로, 고정예금 금리는 14.50%로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6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4.6%를 기록한 반면 식량물가상승률은 80.1%로 상승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중앙은행 이사회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정책 조정은 중기적으로 목표한 4-6% 수준에서 물가상승를 유도하고 경제의 기초적인 수요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천2백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스리랑카는 연료, 비료, 식량, 의약품의 필수 수입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느라 심각한 외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지난 4월 금리를 700베이시스포인트나 대폭 인상했지만 지난 5월 정책회의에서 이를 견지했다.

 

중앙은행은 2022년 2분기 중 스리랑카 국내 경제활동이 전력과 에너지 부족 등을 중심으로 공급측 차질이 지속되면서 심각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신용대출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다자간 파트너들과 브리지 파이낸스 확보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전했다.

 

CAL 증권연구소 우디샨 조나스(Udeeshan Jonas) 소장은 6일 채권 수익률이 약 500베이시스 포인트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지만 흥미로운 것은 중앙은행이 2023년 2분기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 세계적인 변화를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비용 압박 인플레에 걸맞지 않게 실질적인 금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