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조달 플랫폼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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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석탄화력발전소 퇴역을 위한 선구적 프로그램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플랫폼을 만들고, 이 자금을 관리할 국영금융회사 사라나 멀티인프라스트럭처(PT Sarana Multi Infrastruktur, 이하 SMI)를 선정했다.
1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SMI는 2030년과 2060년까지 각각 인도네시아의 국가별 기여도(NDC)와 순제로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메커니즘(energy transition mechanism, ETM)으로 불리는 자금조달 프레임워크를 관리할 책임이 있다.
ETM 국가플랫폼은 발리에서 열린 제3차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출범됐으며, 페브리오 나딴 까짜리부(Febrio Nathan Kacaribu) 재무부 재정정책국장은 국가플랫폼이 인도네시아에서 ETM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전체적 접근방식이라고 14일 말했다.
에드윈 샤흐루자드(Edwin Syahruzad) SMI 사장은 ETM의 주요 우선순위는 비재생 발전소를 폐기하거나 석탄을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 브리핑에서 비재생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자금이 필요하며, SMI가 전환을 완수하도록 에너지 전환의 대상이 될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재무장관의 특별 고문인 마시따 끄리스딸린(Masyita Crystalin)에 따르면, 자금 플랫폼은 어려운 프로젝트를 재정적으로 더 실행 가능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위험제거 금융상품, 개발 보조금 제도(development grant facility, DGF)뿐만 아니라 저비용 금융을 개발할 책임이 있다면서 ETM이 올해 G20의 지속가능한 금융 성과물 중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금조달 플랫폼은 민간은행, 자선가, 다국적 기구, G7 국가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석탄 발전소를 조기에 퇴역시킬 예정이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재무장관은 국가플랫폼 ETM은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개선을 가능하게 하고 공정하고 저렴한 방식으로 순배출 제로화를 향한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라고 말했다.
ETM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순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데 핵심 장애물인 국내 석탄발전소의 긴 수명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4월 기준 국영 전력회사 PLN은 총 3만2,924메가와트(MW) 규모의 석탄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설치 발전소 용량의 45%를 차지한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인도네시아의 마지막 석탄 발전소가 2058년에 퇴역할 것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이라는 국제적인 기준보다 늦은 2060년까지만 순제로 배출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계획은 석탄 발전소를 취득하기 위한 탄소 감소 자금(carbon reduction facility, CRF)과 발전소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자금(clean energy facility, CEF)로 구성된 ETM 기구 설립을 포함하고 있다.
ETM은 채무나 지분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여 발전소를 매입한 후, 15년 이하의 짧은 기간 동안 운영하여 부분적으로 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참고로 인도네시아 석탄 발전소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30년에서 40년이다.
ETM은 또한 발전소의 개발자들이 녹색에너지 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탄소 감소 자금 (CRF)을 정에너지 자금(CEF)에 재투자하도록 하는 것이며, 그 수익금은 나머지 투자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필수서비스개혁연구소 (Institute for Essential Services Reform, IESR)의 팝비 뚜미와(Fabby Tumiwa) 소장은 5기가와트(GW) 석탄발전소가 비효율적이고 오염도가 높아 조기 퇴역 후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가 입수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IESR은 인도네시아가 2030년까지 9.2GW의 석탄발전소를 퇴출시키려면 총 43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팝비 소장은 동시에 인도네시아는 미래의 전력수요가 모두 재생에너지로 조달될 수 있도록 퇴출할 석탄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재생가능한 발전소 건설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세안 및 동아시아 경제연구소의 알로이시우스 조꼬 뿌르완또(Alloysius Joko Purwanto)는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서 발생하는 전기에 대한 관세에 대해 대통령 규정을 포함하여 석탄 폐기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수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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