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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팜유 가격 폭락으로 무역 흑자 기록 갱신 불가

무역∙투자 작성일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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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자바 찌안주르의 Gedeh Plantation PTPN VII 에서 한 노동자가 팜오일을 수확하고 있다.2018.3 (사진=안따라포토/Raisan Al Farisi)
 
인도네시아는 2022년 상반기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달성했지만 전문가들은 팜원유(CPO)와 석탄 등 원자재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국내 경제의 근본적인 측면이 바뀌지 않는다면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무역흑자를 좁히거나 심지어 적자로 전환시킬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무역수지는 248억 9000만 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의 두 배 이상이다.
 
마고 유워노(Margo Yuwono) 인도네시아 통계청장(BPS)은 지난 15일 최근 무역자료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반기 흑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6월 한 달간 인도네시아의 흑자 규모는 50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거의 4배, 전월 대비 약 75% 증가했다. 이 수치는 만디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추정한 33억 4천만 달러의 흑자를 초과했다.
 
무역 보고서의 세부 사항을 보면 원자재 수출이 계속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석탄과 팜원유는 상반기 수출액이 각각 241억1000만 달러(전체의 17.09%), 151억4천만 달러(전체의 10.73%)로 가장 많았다.
 
팜원유 수출은 5월에 단기간 수출 금지가 해제된 후 6월에 25억 달러로 전월보다 3배 증가했다. 정부는 국내산 팜유 공급을 확보하고 이에 따라 식용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수출 금지 조치를 취했었다.
 
반대로 현재 정부는 현재 팜원유 수출을 늘리려고 노력 중이다. 이번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재고가 증가하여 팜유 판매 가격이 폭락한 농부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팜원유의 해외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는 8월 31일까지 팜유 제품에 대한 모든 수출세를 면제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6월 석탄 가격은 톤당 284.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28% 상승했고 팜원유 가격은 톤당 1,501달러로 49.45%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몇 가지 근본적인 문제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영 만디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세계 경제에 드리워지면서 인도네시아 주요 수출 원자재의 가격 상승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국내총생산(GDP)으로 측정되는 국가의 경제 생산량이 감소하는 반면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측정되는 소비자물가는 증가하는 상태이다.
 
세계은행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이코노미스트 하비브 랍(Habib Rab)은 지난 6월 22일 기자들에게 "불행하게도 스태그플레이션을 다루는 방법은 자주 사용되는 것이 아니며, 사실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을 마지막으로 경험한 것은 1980년대 초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정책입안자들에게 완벽한 폭풍을 만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스태그플레이션 자체를 경험할 위험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 위기로 인해 인도네시아 수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다른 곳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만디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원자재 가격이 낮아지면 국내 경제가 회복되면서 주요 수출품에 대한 수입은 줄어들기 때문에 무역 흑자가 적자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참고로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팜원유 가격만 6월 들어 12.57% 하락했고 석탄 가격은 여전히 1.74% 올랐다.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 비마 유디스띠라 소장은 수출 횡재를 줄이면 국가 세입이 크게 줄어 에너지 보조금과 같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끌려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비마 소장은 20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원자재가격 하락의 영향은 무역수지를 넘어 다양한 재정 및 통화지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인도네시아가 석탄과 팜원유 수출에서 얻는 수익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경제금융연구소(INDEF)의 이코노미스트 압둘 마납(Abdul Manap)은 일부 국가들이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상품, 특히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는 원자재들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인도네시아가 석탄과 팜원유와 같은 상품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정제된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압둘은 20일 "세계가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로 전환되는 동안 석탄과 팜원유에 계속 의존한다면, 장기적으로 외화를 벌 수 없을 것이며, 또한 기후변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라로 낙인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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