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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인플레이션 7년 만에 최고치, 중앙은행 수정치 초과

경제∙일반 작성일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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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자카르타의 한 재래시장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소비자물가가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과 정부가 이미 수정한 추정치를 넘어섰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일 전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4.35%)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94% 상승했다.
 
월별(mtm) 기준으로 소비자물가는 0.64% 올라 6월 0.6%, 5월 0.4%보다는 높았지만 4월 월별 상승률(0.95%)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7월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94%로 중앙은행의 올해 2차 상향 조정치마저 웃돌고 있어 물가상승률은 4.5~4.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정부의 연중 전망치도 3.5~4.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만디리 은행과 무디스(Moody's)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물가상승률을 각각 4.6%와 4.8%로 예상했었다. 마고 유워노 통계청장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월 인플레이션은 6.25%였던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이라고 말했다.
 
음식, 음료, 담배에 대한 지출은 소비자 물가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는데, 이 카테고리가 7월의 0.64퍼센트 물가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이 카테고리의 물가는 전년 대비 9.35% 상승했다.
 
물가상승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교통수단은 월간 물가상승률에서 0.14%포인트를 차지해 6월의 0.04보다 상승했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 카테고리의 물가가 전년대비 6.65% 올랐다. 마고 청장은 운송업계에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은 항공 운임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6월 원유 가격이 62.67% 상승하면서 석유와 가스 무역에서 21억4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물가상승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품목은 7월 단품으로 홍고추, 홍양파, 고추가루가 뒤를 이었다. 마고 청장은 식량 인플레이션은 주로 날씨로 인한 변동성이 식품 카테고리의 국내 공급 차질로 인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은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해당 품목의 물가상승률이 201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월 0.64%, 연 11.47%에 달해 물가상승률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에서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관리가격 부문은 연 6.51% 상승하여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에 0.21%를 기여하고 있다. 반면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2.86%로 여전히 헤드라인 인플레이 수치를 밑돌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7일물 역레포금리(7DRRR)에 관한 결정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보다는 근원 인플레이션에 기초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었다.
 
최근 자료에 대응하여 중앙은행은 연중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4.2%로 수정한 후 다시 상향 조정했다.
 
페리 총재는 7월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세계 물가의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4.2%를 넘어 4.5~4.6%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둘기파가 우세하다.
 
만디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수요 증가가 물가를 상승시키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국내 팬데믹 규제가 완화되는 가운데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주요 원자재 수출국들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은 식자재 가격이 상승하여 원가 상승 인플레이션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을 상회한 생산자물가지수(PPI) 인플레이션과 도매물가지수(WPI) 인플레이션도 공급측 인플레이션이 수요측 인플레이션으로 넘어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금융연구소(INDEF)의 압둘 마납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글로벌 불확실성 탓으로 돌렸다.
 
세 가지 인플레이션 요소인 변동성 물가, 관리 물가, 근원 물가 모두 소비자 구매력에 타격을 입혔고, 코로나19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력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압둘은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수 있어 2022년 GDP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물가가 오를 때 경제활동이 억제하기 위해 규제가 강화된다면 상황은 더욱 위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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