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지속적 통화긴축 조짐으로 달러 강세 지속... 유로화는 가스 문제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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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중앙은행의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더 많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리들이 공격적인 통화긴축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 후 22일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들에 비해 5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유로화는 러시아가 이달 말 노드 스트림 1 파이프라인을 통한 유럽 가스 공급을 3일간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5주 만에 새로운 저점으로 내려앉아 이 지역의 에너지 위기를 악화시켰다.
중국 위안화는 중앙은행이 기준 대출금리를 인하한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코로나19 단속과 부동산 위기로 휘청거리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일련의 통화 완화 조치도 추가됐다.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거의 5주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미국 달러지수는 유로화 등 6개 경쟁국 대비 통화를 측정하는 지수로서 아시아 장 초반 지난 7월 15일 이후 108.12의 소강상태에서 처음으로 108.26까지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위원들이 수십 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달러 지수는 지난주 2.33% 상승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지난 19일 리치먼드 연준 총재 토마스 바킨은 지역 연방은행들 사이에서는 더 빠른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영은행(National Australia Bank)의 로드리고 캐트릴 나시오 FX 수석 전략가는 고객노트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8월 25~27일 잭슨홀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은 더 많은 금리 인상을 원한다는 메시지로 인하여 시장이 흔들릴 것'이라고 기록했다.
현재 금융시장은 9월 21일 금리인상에 대해 46.5%가 초대형 75bp 인상을, 53.5%가 50bp 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경기후퇴 위험이 높아지면서 50bp 상승으로 기울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2일, 7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으며, 미국의 수익률에 극도로 민감한 일본의 통화 대비 달러는 7월 27일 이후 가장 강한 137.44엔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1년·5년 만기 대출 프라임 금리를 인하한 이후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역내 거래에서 6.8308위안까지 올랐다. 역외 위안화 대비 달러화는 6.8520을 기록했는데, 역시 2020년 9월 이후 가장 강세를 보였다.
원자재와 연계된 호주 증시는 다롄 철광석이 2% 이상 상승하고 구리도 상승하면서 0.39% 오른 0.6902달러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지난 주 말 0.61675달러까지 하락한 뒤 0.4% 오른 0.61995달러를 기록했으며, 역시 7월 19일 이후 최고치다.
한편, 유로화는 7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1.0026달러까지 하락했다가 1.0040달러에 제자리걸음을 했다. 스털링은 1.18325달러로 변동이 거의 없어 19일의 5주 최저치인 1.17925달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요아힘 나겔 독일 연방은행 총재는 독일 일간지 라이니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위기가 계속 심화되면 러시아 가스 공급 차질에 가장 많이 노출된 국가 중 하나인 독일 경제가 겨울 동안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독일 경기 침체가 점점 더 가능성이 높아지더라도 유럽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팩(Westpac)의 전략가들은 연구 노트에, 단기적으로 마르크를 중심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유로화의 경우 예전처럼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기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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