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크라우드펀딩, 중소기업에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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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이 인도네시아의 자본시장 발전과 중소기업(SME) 자금 획득을 돕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5개 분야 중 하나가 증권 크라우드펀딩(securities crowdfunding, SCF)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크라우드펀딩 서비스협회(Indonesian Crowdfunding Services Association, Aludi)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증권 크라우드펀딩 산업을 통해 5,830억 루피아 규모의 주식이 발행됐으며, 지난해만 해도 목표인 3,000억 루피아를 훨씬 뛰어넘는 4,12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증권 크라우드펀딩은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신용을 확장하기를 꺼릴 때 투자자들이 그 틈에 뛰어들도록 하는 방법으로 환영을 받아왔다. 이는 위험을 수반하지만 증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신중하게 기업을 큐레이션하고 꼼꼼한 필터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2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대 증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중 하나인 비즈하레(Bizhare)의 헤인리츠 빈센뜨(Heinrich Vincent) CEO는 재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철저하게 발행자들을 확인하는데, 발행자들이 이미 회사이고, 사업이 1~2년 동안 운영되었는지 확인하고, 발행자들이 원하는 금액에 도달했는지 여부도 주의깊게 살핀다고 말했다.
그는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증권 크라우드펀딩 기업들은 발행사들이 얻고자 하는 자금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지 가늠하기 위해 사업 잠재력도 고려한다고 말했다.
빈센뜨는 플랫폼은 자체 필터를 제작하고 확장할 수 있으며, OJK 규정에 의해 통제되는 몇 가지 최소 요구사항이 있지만 얼마나 심도있게 조사하고 위험 완화를 하는지는 각 플랫폼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들의 돈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실사를 해야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 및 법률 측면 모두에서 전문 분석가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또한 상장되었을 때 중소기업은 이미 투자자들이 열람할 수 있는 포괄적인 전망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증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랜드엑스(LandX)는 공공자금 지원을 위한 기업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동일한 전략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랜드엑스 측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LandX 앱에 상장된 기업들은 엄격한 양적, 질적 선택을 거쳤으나, 실패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한편, 자카르타 국립대학교 강사 디안따 스바양(Dianta Sebayang)은 투자자 보호는 규제를 통해 시정돼야 하는데, 결정적인 규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정 기간 동안 모금된 헷지펀드에 관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예를 들어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증권 크라우드펀딩이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며, 증권 크라우드펀딩은 은행이나 주식 시장보다 더 빠르고 유연한 자금 지원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기업공개(IPO)의 문턱까지 걸어가는 것이 증권 크라우드펀딩의 궁극적인 목표지만, 문제는 기업들이 같은 목표에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빈센뜨는 일부 지주회사는 상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100억 루피아는 성장하기에 충분한 돈이고 다음 단계는 물론 IPO이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증권 크라우드펀딩은 발행 기업들이 좋은 기업지배 구조를 실천하는 훈련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빈센뜨는 투자자들이 얻는 일부 혜택은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배당금과 투명한 재무 보고서이기 때문에 이것은 중소기업을 위한 연습 운영과 같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증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도 투자자들이 발행인으로부터 직접 주식을 사는 1차 시장 외에 2차 시장을 관리한다.
증권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제공자는 OJK 규정 제57호/POJK.04/2020에 따라 2차 시장 거래를 위해 각각 2개의 창구에 10일로 제한된다. 빈센뜨에 따르면 이러한 제한의 이유는 규제 기관이 여전히 새로운 시장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비제어는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10일간 2차 시장 거래에서 45억 루피아 규모의 거래를 기록했다.
빈센트는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장기 투자자들인데, 이 2차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출구 전략으로 작용하고, 일반적으로 거래로 수익을 얻으려 하지 않고 배당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계 관계자들이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더 많은 2차 시장 창구를 위해 OJK에 로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 서비스협회(Aludi)는 16일 현재 생태계 내 주식 발행자 238개사, 샤리아 증권 발행회사 4개사, 채무자 발행자 3개사, 수꾸끄(sukuk 이슬람채권) 발행자 57사를 보고했으며 현재 증권 크라우드펀딩에 활동 중인 투자자는 12만3,566명이라고 밝혔다.
빈센뜨는 전형적인 투자자들은 빠른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가들뿐만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더 큰 리스크에 해당하는 사업을 구체화하기보다는 증권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투자를 선호한다며 많은 사업에 자본을 뿌릴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 못지않게 증권 크라우드펀딩에서도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하기 위해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며, 반대로 많은 투자자들은 브랜드 자체와 관련될 수 있기 때문에 참여하고, 사업 뒤에 있는 사람들을 신뢰하며 항상 이익에 관한 것이 아니라 감성적인 가치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OJK 규정은 주식 발행자를 하나의 증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만 제한한다.
빈센뜨는 자신의 회사를 통한 투자가 전년 대비 300% 증가한 1,210억 루피아 이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랜드엑스는 2019년 설립 이후 87,336명의 투자자들로부터 2,270억 루피아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금까지 11개 회사가 OJK로부터 증권 크라우드펀딩 면허를 취득했다.[자카르타포스트 /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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