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경제적 안정을 둘러싼 위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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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계속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여러 나라의 지정학적 긴장, 공격적인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등으로 인해 앞으로 여전히 여러 위험요소에 직면해 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특히 식량과 관련된 광범위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따른 지속적인 공급망 차질로 인해 높은 원자재 가격과 함께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 긴축조치로 대응함으로써 경기회복을 억제하고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몇 달간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 이어 올해 1~7월 기준금리가 225bp가 인상되면서 상한선인 2.5%로 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여전히 높다는 시각에 따라 연준 금리를 3.5%~4.5%로 계속 인상할 예정이다.
각종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올해 세계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은행과 IMF는 2022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9%(기존 4.1%), 3.2%(기존 3.6%)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특히 포트폴리오 투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본 유출이 더욱 크게 발생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통화가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지수는 글로벌 통화 대다수에 대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화 지수는 2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6일 110에 도달했다.
이 지수는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해 더 '매파적'인 연준의 방침에 따라 상승했다. 달러화 지수 강세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등 다른 주요 세계 통화에 비해 미국 달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증가했는데, 주로 세계 식량과 에너지의 높은 가격 때문이다. 지난 3일 정부의 연료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의 높은 상승을 야기할 것이다.
높은 인플레의 영향을 예상해 다양한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인플레이션이 슬금슬금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내부적으로 국내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재정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2022년 8월 인플레이션은 4.69%을 기록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3% 이상 상승했고, 수요 측의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와 함께 연료 및 변동성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인플레이션 상승은 2022년과 2023년에 3±1%의 상한 목표 한계를 초과하는 위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도높은 재정 정책들을 시도해 구매력을 보호하고, 인센티브 제공 및 식품에 대한 직접적인 현금 지원 등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기 위해 몇몇 정책적 조치가 취해졌다.
정부와 중앙은행(BI) 사이의 시너지 효과가 인플레 압력을 억제하고 있으며, 중앙은행과 중앙 정부도 가격 안정과 정책 조합의 안정성과 경제 회복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중앙은행은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중앙은행 7일물역레포 기준금리(BI7DRRR)에 따라 금융 시장의 금리 구조를 개선하여 통화 업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근원 물가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2022년 8월 중앙은행 7일물역레포 기준금리를 3.75%로 25bp 인상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환율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채권(SBN)을 유통 시장(secondary market)에서 매매하는 등 트위스트 작전을 구사할 예정인데, 이러한 시장개입으로 만기가 길고 낮은 수익율의 정부채권과 만기가 짧은 정부채권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의 매력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수요 증가와 연료 가격인상으로 예상되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국내 경제 회복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만디리은행 경제연구팀은 연말의 물가상승률은 연료 가격의 상승으로 당초 예상치인 4.6퍼센트보다 높아질 수 있다며, 지난 8월 중앙은행 7일물역레포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물가 상승과 대외 압력, 특히 연준의 강경한 정책에 따라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높은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과 맞물려 연말에 루피아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루피아는 2022년 말까지 자본 유입의 수익에 힘입어 미국달러 대비 14,700루피아에서 14,800 루피아 사이의 범위로 돌아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금융 시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외부 위험은 현재 매우 높고 자본 이탈 역전에 취약하기는 하나, 인도네시아 경제가 2022년에도 여전히 5% 안팎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낙관론은 구조개혁이 가속화되어 기업활동이 회복되고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 잘 관리 통제되면서 수출 실적 개선과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등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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