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비자 신뢰는 회복됐지만 수익 실현은 미지수
본문
동부자카르타의 재래시장(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지난 몇 달 동안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분위기를 악화시킨 후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8월에 더 낙관적으로 돌아선 반면 소매 판매는 더딘 속도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했다고 9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소비자신뢰지수(CCI)는 8월 124.7포인트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상승과 고용 전망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통합한 소비자신뢰지수는 경제 상태에 대한 소비자 낙관론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지수값이 100을 넘으면 낙관론을 나타내고, 임계값보다 낮은 값은 비관론을 나타낸다.
에르윈 하르요노(Erwin Haryono) 중앙은행 대변인은 8일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낙관론과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에 힘입어 2022년 8월 소비자들은 더 낙관적이었다고 말했다. 기대지수가 2.2포인트 오른 133.7을 기록했고, 기존 여건지수가 0.8포인트 오른 111.7을 기록했다.
그러나 월 100만~200만 루피아로 정의된 최하위 소득 카테고리의 응답자뿐만 아니라 월 500만 루피아 이상을 지출하는 최상위 카테고리의 응답자는 전반적으로 중간 소득자보다 경제에 대해 덜 긍정적이다. 이들 그룹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각각 3.7포인트 하락한 114.4를, 0.3포인트 하락한 128.1을 기록했다.
9일 발표된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8월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같은 달 소매판매지수(RSI)가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한 202.8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7월의 6.2%에 비해 둔화되었다.
식품, 음료, 담배 부문 매출은 7월 6.2% 대비 2.4% 증가한 7.6%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스페어 부품 판매는 7월 33.4%증가에서 8월 6.3% 증가에 그쳐 전월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연료 판매량은 전월의 연간 67.2퍼센트에 비해 다소 완만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유가 상승 속에 여전히 55.3퍼센트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비마 유디스띠라 경제법연구센터(CELIOS) 소장은 9일 치솟는 인플레이션 기대감으로 소비자들이 소비를 경계하게 되면서 연료 가격 상승이 운송 부문과 관련된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품 가격 압력 하락은 물론 엄격한 팬데믹 규제가 여전히 시행되던 지난해에 비해 높아진 대중 이동성이 8월 소비자 신뢰지수 수치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보조금과 비보조금 휘발유 가격 상승의 영향은 최근의 자료에서 아직 포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9월의 결과는 소비자 신뢰도뿐만 아니라 심지어 경제 성장률에서도 어두운 수치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하면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와 2분기의 경제성장률인 약 5%보다 낮은 4.5퍼센트에서 4.8퍼센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영 만디리은행의 경제학자 파이살 라흐만은 매달 디플레이션과 GDP 성장률 전망치가 경제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밝게 하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록 100포인트 이상의 낙관적 지대에 머물 가능성이 높지만, 연료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해치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 신뢰지수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살은 9일 사회 원조의 효과가 소비자 신뢰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