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비자 신뢰지수 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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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자카르타 재래시장(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휘발유 가격인상에 따른 파급효과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국가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낮아진 것으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조사에서 나타났다.
11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10일 발표된 중앙은행의 최근 보고서에서 9월 소비자 신뢰지수(CCI)는 117.2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개인 소득과 일자리 전망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고려한다. 경기부양지수도 3.7포인트 하락한 108.3을 기록,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기대지수도 11.6포인트 하락한 126.1을 기록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100을 웃도는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수치는 5월에 128.9포인트에 달해 올해 기록한 헤드라인 지수 최고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
중앙은행 주난또 헤르디아완(Junanto Herdiawan) 홍보이사는 10일 보도자료에서 전 달의 124.7에서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신뢰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5월 최고점 이후 가장 하락폭이 큰 부문은 개인소득 부문에서 기록되었는데,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이 개인소득 하위지수는 9월에 10.8포인트 급락한 114.5를 기록했다.
내구재 구매 지표가 0.6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102.5포인트로 호조세를 간신히 유지하며 전체 지표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향후 6개월 동안의 기업 활동에 대한 평가인 기업전망지표가 118.8로 20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한편 고용 가능성과 개인 소득에 대한 소비자들의 견해도 같이 하락하였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의 데이비드 수무알(David Sumual)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신뢰지수의 급격한 하락은 최근 연료 가격 상승 이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5월 이후 소비자들이 내구재가 더 비싸짐에 따라 비필수품에 대한 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내구재 구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부분적으로는 미국 달러 대비 루피아화의 평가절하로 인해 수입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는 10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연료 인상 소식에 충격이 있지만 10월에 경제가 반등하고 연말까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이은행 이코노미스트 미르달 구나르또(Myrdal Gunarto)는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락은 특히 연료 가격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저임금 노동자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 데이터에 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 매달 100만~ 200만 루피아 사이의 소비자에 대한 경제 상황 하위 지수는 98.9로 2.8포인트 하락한 후 마이너스로 소폭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10일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점차 하락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내구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에게도 골칫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하믕꾸부워노 10세 (Hamengkubuwono X) 족자카르타 주지사 취임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로 임명된 주지사에게 이 지역의 식료품 가격과 인플레이션 안정에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9월 족자카르타 특별자치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81% 상승해 전국 평균(5.95%)보다 높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현재 식료품 가격과 인플레이션 안정이 인도네시아 전체의 주요 문제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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