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글로벌 수요 부진 속 신규 시장으로 수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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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자카르타 딴중쁘리옥 자카르타국제컨테이너터미널JICT(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주요 무역 상대국들의 수요 감소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비 전통 수출 시장으로의 상품 수출에 다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1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줄끼플리 하산(Zulkifli Hasan) 무역부 장관은 연례 인도네시아 무역 박람회 개막 기조연설에서 아프리카,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여러 지역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9월 수출 대상 상위 10개국 중 인도만 이들 지역에서, 나머지는 북미, 동아시아,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줄끼플리 장관은 19일 엑스포 참석자들에게 현재 동유럽에서 수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고, 더 나아가 라틴 아메리카로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 전통적인 수출 시장에 다시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 것은 세계 경제 둔화의 위험에서 비롯된 기존 전통 수출국의 경제 혼란에 덜 노출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와 인도 대륙의 거대한 인구는 새로운 수출의 대상이다. 이 두 시장 모두에서 각각 약 10억 명과 15억 명의 총 인구를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옷과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 풀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또한 중동,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 더 많은 상품을 수출할 기회를 찾고 있다.
줄끼플리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협정으로 관세 없이 인도네시아 상품이 아랍에미리트로 들어가 아프리카,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행사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세계 경제의 침울함 속에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전망이 밝은 곳이라는 찬사를 받아, 세계의 신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무역 흑자가 29개월 연속 지속됨에 따라 엑스포에서 추정된 100억 달러의 거래가 향후 몇 달 동안 이 흑자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1~9월 무역흑자는 398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흑자보다 13% 가까이 증가했다.
IMF는 2023년 사하라 이남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3.7%, 3.6% 성장하는 반면 인도는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아시아와 코카서스는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이 4.4%의 증가율로 내년에 가장 큰 경제 성장을 할 것이며 한국과 일본이 각각 2%, 1.6%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MF는 미국과 유럽 대륙의 내년 GDP 성장률이 각각 1%와 0.5%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영 만디리 은행 이코노미스트 파이살 라흐만은 단기적으로 이러한 새로운 시장이 전통적인 수출 시장의 잠재적 수요 감소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출 목적지가 다양해지면 세계적인 압력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19일 말했다.
또한, 그는 비 전통적인 수출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는 해외 위험 노출에 대한 외부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중기 전략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며, 이 중기 전략이 효과를 거두려면 인도네시아가 국내 공급망을 고정하기 위해 다운스트림 산업을 강화해야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이 더 유망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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