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인터넷 가격 경쟁 과열에 과장 광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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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콤(Telkom)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 회사 인디홈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회사 텔콤(Telkom)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 회사인 인디홈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고정광대역 인터넷 가격 과당경쟁이 매우 불합리하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6일 드띡닷컴에 따르면, 텔콤 마케팅관리담당 부사장 에디 꾸르니아완(Edie Kurniawan)은 일단의 고정광대역 망 사업자가 6개월치 가입비를 내면 1년을 쓰게 해준다는 식의 과장 광고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난 25일(화) 지적했다.
6개월치 비용만 내면 6개월 더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서 그는 100Mbps의 속도를 내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한달에 불과 30만 루피아(약2만7,000원) 사용료를 받는다는 어떤 ISP 사업자의 주장 역시 전혀 합당치 않은 과당광고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속도를 재보니 그들의 인터넷 속도는 100Mbps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인디홈이 30만 루피아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40Mbps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인데 그 가격에는 40Mbps가 맞다며 속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규 인터넷 사용자 한 명을 위해 인디홈이 들이는 기본 인프라 구축 비용은 450만 루피아(약 41만 원)인데 이 비용을 들여 인터넷을 연결하고 다시 속도를 높이는 작업까지 더한 후 고작 월 30만 루피아를 받는 것이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디홈 입장에서도 한 명의 고객을 위해 450만 루피아를 들여 케이블을 끌고 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한 달에 30만 루피아 사용료를 받으며 장기적으로 원가를 보전하는 방식을 차용하고 있는데 다른 사업자들이 그보다 더 싼 가격을 제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에디 이사는 설명했다.
인디홈 입장에서도 한 명의 고객을 위해 450만 루피아를 들여 케이블을 끌고 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한 달에 30만 루피아 사용료를 받으며 장기적으로 원가를 보전하는 방식을 차용하고 있는데 다른 사업자들이 그보다 더 싼 가격을 제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에디 이사는 설명했다.
그는 고정광대역 인터넷 가격 과당경쟁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인디홈은 사용자들에게 가장 적절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홈은 넷플릭스, 몰라(MOLA), 비디오(Vidio), 위TV(WeTV) 등 14개 OTT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고객 수요에 따라 30Mbps에서 300Mbps까지 다양한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인터넷 서비스제공자협회(APJII)의 무하마드 아리프(Muhammad Arif) 회장도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가정들이 고정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이미 사용하고 있거나 조만간 모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인터넷 망 사업자들 사이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고 이러한 상황은 자바섬 이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정부가 고정광대역 사업자들간의 경쟁이 건전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당국의 지속적인 감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와 경쟁하는 국내 최대 통신업체이기도 한 국영기업 텔콤이 주요 사업부문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인터넷 시장에서 특정 부문 가격경쟁 단계에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과 감독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한편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사회(Mastel) 사르워또 아뜨모수따르노(Sarwoto Atmosutarno) 회장은 고정광대역 네트워크가 개방적이고 상호연결되어 있어 사용자들이 가입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 정말 네트워크가 제대로 가동되는지 여부와 품질을 미리 조사해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미 한번 가입하고 나면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는 데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정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고객 유지를 위해 좀 더 창의적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품질을 지키고 기존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새로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번들 패키지들을 준비해 제공하는 것.”이라며 해당 인터넷업체들의 고객 마케팅적 측면을 부각했다. [드띡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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