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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섬유산업, 수출 부진 속에 정리 해고 바람

무역∙투자 작성일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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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자바 스마랑의 한 의류 공장.2018.5.24(사진=안따라포토/ Aditya Pradana Putra)
 
수입 의류가 인도네시아 국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가운데 업계는 급격한 수출 감소로 인해 수만 명의 인도네시아 섬유 노동자들이 정리해고에 직면해 있다고 7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서부자바 섬유기업협회(PPTPJB)에 따르면, 10월 현재 서부 자바 소재 124개 섬유업체에서 최소 6만4천명의 근로자가 해고됐으며 지역 내 18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나이키와 빅토리아 시크릿과 같은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들의 공급업체들이 영향을 받았다.
 
서부자바 섬유기업협회 얀 메이(Yan Mei) 회장은 지난 2일, 국내 생산 의류에 대한 수요가 4월 이후 50-70% 감소했으며 이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돼 해고되는 노동자의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섬유 부문은 약 110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중대형 산업 고용의 18%를 넘는 수치다.
 
섬유업체들은 외국 바이어들이 해당 시장의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여 수요가 급감했다고 보고함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러한 문제들은 2022년과 2023년의 약한 세계 경제 성장 예측과 많은 국가들의 수십 년간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있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주거, 에너지 및 식품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의류에 대한 지출을 줄이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섬유협회(API)의 제미 까르띠와(Jemmy Kartiwa) 회장은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2개월 이상 선적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전면적인 취소는 없었다고 2일에 말했다. 몇몇 바이어들은 재고가 쌓이고 있어서 배송을 더 받을 수 없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제미 회장은 현지 섬유업체들의 주문이 3분기에 30% 감소했으며, 많은 공장들이 주 7일에서 5일로 조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경제가 침체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밝은 지점'으로 불리우는 반면, 국내 섬유업체들은 내수 시장이 수출 수요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중국, 인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다른 주요 의류 생산국들이 축소된 세계 시장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앞다퉈 경쟁하면서 국내 시장은 수입 의류로 넘쳐나고 있다.
 
반둥에서 기성복협회를 이끌고 있는 난디(Nandi)는 2일 내수에 의존하는 소규모 국내 섬유 공장들도 운영이 어려워 많은 사업장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내년 소비 전망이 어둡고 값싼 수입 의류가 유행하면서 소매상들이 구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합성섬유 생산자 협회(APSYFI)는 업스트림 섬유생산자들 또한 위기를 느끼고 있다면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무급 휴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합성섬유 생산자 협회는 회원사들의 생산량이 현재 생산능력의 50% 미만이며 일부 공장은 생산능력의 20%까지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 판매 물량이 쌓이면서 창고를 추가로 임대할 수밖에 없어 비용이 더 든다는 보고도 있다.
 
빠자자란 대학교(Padjajaran University )의 페리 하디얀또(Ferry Hadiyanto) 강사는 모든 기업이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섬유 부문의 실제 해고 건수는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부자바, 중부자바, 반뜬 등 인도네시아의 다른 섬유제조 거점들을 고려한다면 해고 수치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생산자들은 수입 통제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는 외국산 의류의 양을 제한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합성섬유 생산자 협회의 레드마 기따 위라와스따(Redma Gita Wirawasta) 회장은 2일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수입 의류로부터 국내 시장을 살리는 것이라면서 비록 경기부양책을 받았지만 시장을 이용할 수 없으면 의류산업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의 화학, 의약품 및 섬유 담당 이그나띠우스 와르시또(Ignatius Warsito) 국장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고, 산업부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띠 재무장관은 3일 정부가 이 문제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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