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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중앙은행, 루피아 약세로 기준금리 50bps 추가 인상

경제∙일반 작성일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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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국내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미국 달러화 대비 루피아화가 더 이상 평가절하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s) 더 올렸다고 17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중앙은행의 긴축 통화정책은 이번 기준금리 5.25% 인상으로 4개월 연속 이뤄졌다. 한편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4.5%와 6%로 50bps 상승했다.
 
중앙은행의 결정은 많은 분석가들과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예를 들어, 금융 조사 회사인 무디스(Moody's Analytics)는 25 bps 상승을 예측했었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17일 "금리 인상 결정은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줄이고 2023년 상반기의 미래 근원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인 3  1%로 복귀를 보장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반면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 말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예상 컨센서스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5.6% 미만인 반면 컨센서스는 5.9%를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또 올해 말까지 근원 물가상승률이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1분기 첫 두 달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은 최근의 조치 덕분에 물가 인상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페리 총재는 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미국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루피아화 환율을 근본적 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참고로 루피아화는 11월 16일 현재까지 8.6% 이상 하락하여 미국 달러당 15,610루피아로 지난달의 연 8.03% 보다 훨씬 더 하락한 수준이다.
 
중앙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3년 초까지 금리인상을 발표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많은 국가의 환율과 자본흐름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많은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사무엘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끄리 쁘르마나(Fikri C. Permana)는 17일 중앙은행의 최근 결정으로 단기 대출 비용과 회사채 수익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의 금리인상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2023년부터 대출 증가율이 둔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피끄리는 올해 지난 분기부터 경제 성장이 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이번 결정이 루피아 가치 하락 장기화를 우려하는 자본시장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더 비싼 수입품 가격으로 인하여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25~50bps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말까지 중앙은행은 연준의 50bps 추가 인상을 따라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디리은행의 파이살 라흐만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25bps 더 인상하고 내년에도 25bps 더 인상해 2023년 상반기 5.75%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10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연준이 신중하게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할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초래해 자본유출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살은 국내적으로는 연료 가격 인상에 따른 2차 영향으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가상승률이 5~6%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은행의 주요 금리를 언급하며 중앙은행이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할 것이며, 이는 대체로 선제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페브리오 까짜리부(Febrio Kacaribu) 재무부 재정정책처장은 17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루피아 환율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며 거시경제적 확실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경제를 위한 최선의 정책 결과를 수립하기 위해 중앙은행과 계속해서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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