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식량 위기 속 내년 국가 쌀 비축량 확보 강조
본문
조코위 대통령(우측) (출처=인도네시아 국가조달청 홈페이지)
-물류 문제로 쌀 수입 계획에 차질
최근 국가의 주요 식량 비축량 확보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인 국가조달청(Bulog)의 쌀 50만 톤 수입 허가가 결정됐다. 2018년 국가조달청이 상당량의 국제 쌀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첫 수입이다.
국가조달청의 또미 위자야(Tomi Wijaya) 홍보부장에 따르면 쌀 비축량은 현재 503,000톤에 불과하며, 이는 연말까지 목표치인 120만 톤과는 큰 차이가 있다.
수입 쌀이 12월 중순에 인도네시아에 도착할 가능성에 대한 자카르타포스트의 확인 요청에 대해 또미 부장은 현재의 세계 식량 위기를 고려할 때 수입이 평소처럼 쉽지 않다고 6일 밝혔다.
농업전문가협회(Perhepi) 자문위원인 바유 끄리스나무르띠(Bayu Krisnamurthi)에 따르면, 쌀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물량과 시기 등 몇 가지 기술적 측면이 충족돼야 한다.
그는 "쌀 수입 일정은 하역 과정과 항구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포함한 운송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측면이다. 올 연말에 운송업체를 찾는 것은 물류 차질이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아 어려울 수 있다"고 6일 말했다.
그는 이어 50만 톤의 쌀은 보통 5,000에서 1만 톤의 용량을 가진 선박으로 운송되어야 할 많은 양이라면서 배송 일정은 배송당 운송량을 기준으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유는 조달청의 매우 낮은 쌀 비축량은 국내 가격 안정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는 기관의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가식품청(Bapanas)의 아리프 쁘라스띠오 아디(Arief Prasetyo Adi) 청장은 6일, 수입 쌀은 국내 시장에 출시되지 않을 것이며 재난 관리와 가격 개입을 포함한 몇가지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쌀 생산량은 양호한 상태이며, 정부가 원하는 것은 조달청의 충분한 쌀 비축이라고 덧붙였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7일 내각 회의에서 식량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2023년 국가 쌀 비축량을 확보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식량 위기는 사회적, 정치적 불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식량 위기의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국내 쌀 비축량에 관한 모든 것은 신중하고 정확하게 계산되어야 하며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한 조달청의 비축량이 바닥날 때마다 투기꾼들이 개입하여 식량 가격 상승을 유발하지 않도록 국내 쌀 조달이 제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부디 와세소(Budi Waseso) 조달청장은 지난달 23일 50만 톤의 수입 쿼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록 가격이 비싸더라도 국내 쌀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카르타 찌삐낭(Cipinang) 쌀 중앙 시장에서 중간 등급 쌀 가격은 11월 말 kg당 9,200루피아로 8월 8,300~ 8,500루피아 보다 올랐다. 국가식품청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쌀 가격 상승은 국가 물가상승률에 3-4% 기여했다.
조달청은 수입 활동과는 별도로 재고를 보강하고 안정적인 국내 쌀 가격을 보장하기 위해 국내 농가로부터 추가로 50만 톤의 쌀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인도네시아의 2022년 쌀 생산량이 면적 확대와 양호한 수확 전망으로 인해 전년 대비 2.3% 증가한 5,570만 톤으로 전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