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는 곧 인도네시아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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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자카르타 딴중쁘리옥 자카르타국제컨테이너터미널JICT(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관리들과 기업 경영진,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규제 완화가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증가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 베이징의 엄격한 코로나 제로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난 후, 중국 정부는 2020년 초 전염병이 시작되었을 때 시행된 이동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0월까지 수출 533억1천만 달러와 수입 559억 달러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의 최대 파트너이다.
투자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대 인도네시아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싱가포르에 이어 2위로 올해 9월 기준 51억8천만 달러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월 7일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과 출국 전 요건을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깐다르 시모랑끼르 경제조정부 거시경제금융조정 차관은 12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동 제한이 낮아지면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석탄, 니켈, 철, 팜원유와 같은 인도네시아 수출 원자재에 대한 중국의 수요도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규제 완화는 니켈, 보크사이트, 코발트와 같은 광물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가공 산업에 더 많은 중국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깐다르 차관은 "2023년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정부 예산에 명시된 5.3%로 유지될 것이며, 유럽연합과 미국은 경기 둔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까산 무흐리 무역부 정책국장은 12일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이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동 제한이 완화되면 일부 중국 기업이 인도네시아로 이전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까산 국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지출 증가는 인도네시아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출 상품이 고부가가치 및 기술 집약적인 상품으로 다양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무부 수출담당관 유스띠누스 프라스또워는 중국 경제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규제 완화가 인도네시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매우 좋은 무역 관계를 맺으며 중국의 수급도 완전 봉쇄 없이 훨씬 더 안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신따 위자자 깜다니 투자담당 부회장은 12일 중국의 완화된 코로나 조치가 인도네시아로의 외국인 직접투자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임기 중 비즈니스20 포럼 의장을 맡은 신따 부회장은 중국이 주택 및 금융 시장에서 경제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중국의 여행 요건이 완화되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따 부회장은 다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 정책 완화를 장기적으로 지속할 경우에만 이 시나리오가 실현 가능할 것이며, 이는 결국 사망률을 낮게 유지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국내 경제를 포함한 수많은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투자 증가는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석탄광업협회(APBI) 헨드라 시나디아(Hendra Sinadia) 전무는 12일 중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는 경제 활동 확대로 인해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헨드라는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이 올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석탄 수출을 적정의 수준 이하로 이끌었으며, 중국 산업이 회복되면 2023년에 중국의 석탄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이 더 많아질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자 협회(GAPKI)의 에디 마르또노 사무총장도 12일 중국의 규제 완화가 2023년 인도네시아의 팜원유(CPO) 수출 증가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실질적인 수익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소비함에 따라 중국의 팜원유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영 만디리은행의 석탄 분석가 아흐마드 주디 드위 꾸수마는 12일 신흥 시장의 최대 전력 소비자가 산업임을 감안할 때 중국의 코로나 억제 완화는 산업 활동 확대로 현지 전력 수요를 증가시켜 석탄 수입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흐마드는 중국은 국내 석탄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생산이 소비보다 훨씬 경직돼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석탄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석탄 수입의 75% 정도가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2023년 1·2분기에는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만디리 은행의 아베 아브라 아울리아 팜원유 분석가는 중국이 인도네시아 팜원유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며, 중국 경제 활동이 반등하면서 내년에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베는 산업 활동과 관광으로 인해 케이터링, 식품 가공, 화장품과 같은 제품으로 추가 가공을 위해 인도네시아 팜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성이 높아지면 팜원유 바이오디젤을 포함한 연료 소비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구통계와빈곤문제연구소(IDEAS)의 거시경제 분석가 아스까르 무함마드는 12일, 중국의 예상보다 높은 경제 성장과 여행 제한 완화가 결합되어 더 많은 중국인들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BPS)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0월에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온 방문객은 17,166명에 불과하며, 이는 2019년 10월에 기록된 방문객의 10%에 불과하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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