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의 전격적인 정책 조정 이후 엔화 4개월 만에 최고치
본문
일본은행(Bank of Japan, BOJ)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로이터/김경훈)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 통제 정책을 재검토하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대한 거래 밴드를 예상치 못한 조정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20일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단기 정부채(JGB) 수익률을 -0.1% 유지한 채 장기(10년 만기) 수익률 허용 범위를 종전의 25 베이시스 포인트에서 50 베이시스 포인트로 넓혔다. 달러 대비 엔화는 3.1% 상승한 132.68엔으로 지난 8월 중순 수준으로 회복됐다.
일본중앙은행(BOJ)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미디어 브리핑에서 초완화 정책에서 벗어나 피벗(pivot·방향전환)을 시사하였다. 대부분의 BOJ 관측통들은 구로다 총재의 10년 임기가 끝나는 3월 말까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바트 와카바야시 지점장은 이것은 정말 예상 밖이었다며, 그는 BOJ가 출구 전략에 대해 시장을 테스트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일 오후 구로다의 발언에 따라 달라질 것이지만, 엔화는 달러당 130엔 아래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이전 상한선인 0.25%에서 0.46%로 뛰어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이달 들어 최고치인 3.711%로 치솟으면서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지수는 0.21% 하락한 104.42를 기록하며 하락했고 이달 들어 103.44에서 105.90으로 거래 범위안으로 돌아섰다. 이 지수는 엔화와 유로화, 파운드화를 포함한 다른 5개 주요 국가들에 대한 달러화를 측정한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메시지를 더 오랫동안 계속 소화하면서 BOJ 발표 전에는 그 범위의 최고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엔화의 상승폭은 컸는데, 엔화 대비 유로화는 140.90엔으로 12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약 3% 하락했고, 파운드화도 160.87엔으로 10월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약 3% 하락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0.26% 하락한 1.0579달러, 파운드화는 0.33% 하락한 1.2105달러를 기록했다.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각각 7개월 만에 최저치인 88.37엔과 5주 반 만에 최저치인 84.11엔으로 약 3.5% 하락했다.
시티 인덱스(City Index)의 시장분석가 맷 심슨은 미국 달러/엔화는 새로운 사이클 최저치를 경신했기 때문에 130엔으로 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달러화 대비 1% 하락한 0.6301달러로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주 달러는 11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0.6629달러로 1% 하락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