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석탄 가스화, 업계 관계자들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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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수송 바지선 (사진=안따라 포토/Nova Wahyudi)
석탄 산업의 다운스트림화를 위한 인도네시아의 계획은 갈 길이 멀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도입된 정부 인센티브에 대해 산업 참여자들, 특히 석탄 가스화(Coal gasification)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불충분하다고 여깁니다.
*석탄 가스화는 석탄을 고열로 기체화하여 합성가스를 만들어 발전 등에 사용하는 것을 말하며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다.(출처=위키백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12월 30일 광업면허(IUP)나 특별광업허가(IUPK)를 보유한 기업이 다운스트림 산업에 투자할 경우 석탄 로열티 0%의 특권을 부여하는 긴급명령(Perppu) 2/2022호에 서명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광업에너지포럼(IMEF) 싱기 위닥도(Singgih Widagdo) 회장은 현재 자본집약적인 석탄 가스화를 영위하는 신생 산업이 0%의 석탄 로열티만으로 번창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밝혔다.
에너지 광물자원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석탄 가스화는 석탄이 풍부한 남부 수마뜨라와 깔리만딴에 위치하며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11개 중 7개를 차지한다.
싱기 회장은 16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0% 로열티 인센티브는 석탄-디메틸 에테르 (dimethyl ether; DM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석탄채굴작업계약(PKP2B)업체에게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석탄-DME 가공시설의 경제성은 한정된 수의 가스화 기술 소유자를 포함한 수많은 외부 요인으로 복잡해 광산업체의 자본 지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싱기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운스트림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시장 접근, 투자 보호, DME 장비에 대한 수입관세 면제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세계 7위의 석탄 매장량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저품질 석탄을 메탄올, DME, 요소 및 기타 화합물과 같은 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DME는 2021년에 약 40억 9천만 달러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의 요리 연료인 수입 액화석유가스(LPG)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석탄 가스화 기술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열악한 경제적 수익률 때문에 이 기술을 적용한 기업은 거의 없다.
석탄 광산 회사들은 석탄 가스화는 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사업이라고 경고했고 따라서 프로젝트를 실현 가능할 수 있도록 막대한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예를 들어 경제 및 금융 분석 연구소(IEEFA)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국영 광산 회사인 부킷 아삼(PTBA)의 석탄 DME 프로젝트는 연간 3억 7,7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상장된 부미 리소스(PT Bumi Resources)의 자회사인 깔띰 쁘리마 콜(PT Kaltim Prima Coal, KPC)과 아루트민 인도네시아(PT Arutmin Indonesia)도 석탄-메탄올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석유 수입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국내 화학산업과 바이오 연료의 원료 생산이 예상된다.
부미 리소스 딜립 스리바스따바(Dileep Srivastava) 기업홍보부장은 16일 “이 0% 로열티 인센티브는 고무적인 발전이며 세부 사항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광물 및 석탄 에너지 공급자 협회(Aspebindo)의 앙가위라 회장은 다운스트림 석탄 산업 발전에 대한 또 다른 도전으로 자금 압박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월 4일 CNBC 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석탄 다운스트림 산업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은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며, 금융감독원(OJK)이 국영은행들로 하여금 채굴 프로젝트에 대출을 금지하도록 한 사실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수백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대형 은행들이 석탄 채굴이나 석탄화력발전소 매각을 발표해 기업들이 에너지 전환에 동참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면서 석탄발전소와 광산업체들이 업계를 위한 자금 조달에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IEEFA 보고서는 파악했다.
인도네시아 광업전문가협회(Perhapi)의 리잘 까슬리 회장은 16일 석탄채굴작업계약(PKP2B)에서 특별광업허가(IUPK)로 전환하는 광산업체들은 비과세 국가수입(PNBP) 광산 판매(PHT) 대상이 되어 다운스트림 석탄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규정 1/2017호는 국내에서 사업을 계속하려는 모든 석탄 및 광물 광산 회사가 석탄채굴작업계약(PKP2B)을 특별광업허가(IUPK)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 허가는 유효기간이 10년이며 광산판매(PHT)에 대한 추가 부담금과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참여를 포함한 전제 조건이 있다.
정부는 다운스트림 석탄 사업의 종류와 로열티 면제에 관한 요건 및 절차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장관 규정에 대한 시행 규칙을 아직 발표하지 않아 이와같은 사업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리잘 회장은 16일, 이번 인센티브는 긍정적인 시작이지만 다운스트림 석탄 산업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너지광물부 특별보좌관 이르완디 아리프(Irwandy Arif)는 지난 4일 현재까지 어떤 기업도 상업화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0% 로열티율은 광산기업들의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석탄의 양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만약 회사가 총 2천만 톤의 석탄을 생산하고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에 600만 톤을 사용한다면, 600만 톤만 로열티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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