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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가전 매출 감소, 루피아 약세 영향

경제∙일반 작성일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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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가전제품 판매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 꼼빠스는 인도네시아 전기공업협회측의 말을 인용해 올해 1~2월의 가전제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대비 1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가전제품 판매 감소 요인은 루피아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력 저하와 정부 조달 감소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도 판매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30%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제품별로는 선풍기와 밥솥, 토스터 등 소형 가전제품의 감소폭이 크고, TV와 에어컨, 냉장고 판매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도네시아 2014년 가전∙정보통신기기 시장의 매출이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고 독일 시장조사업체 GFK가 발표했다. 대형 가전 분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통신 기기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인도네시아 정치가 안정될 것으로 보여 가전제품 시장이 더욱 확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대형 가전, △소형 가전, △TV, △비디오, △음향 기기, △디지털카메라, 렌즈, △통신 기기, △PC 및 관련 제품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매출과 판매량, 가격 정보 부문에서 전년 대비 증가율을 집계했다. 조사∙집계된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가전제품 시장은 지난 2011년 31% 성장을 정점으로 2년 연속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가장 큰 통신 기기 시장이 가전제품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49%에서 올해 54%로 확대됐으며, 매출 성장률은 전년도 10%에서 23%로 증가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전년과 비슷한 30%였으며, 피처폰 시장의 하락폭은 전년과 비슷한 31%였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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