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음식 배달 총매출액 성장률 5%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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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푸드 (사진=Gojek)
동남아시아의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은 2022년 총 매출액(gross merchandise value, GMV)이 불과 5%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예년의 자신감 넘치던 부문의 상당한 침체를 나타내며 이제는 이익을 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는 동남아시아의 기술 사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싱가포르 벤처기업 모멘텀 웍스(Momentum Works)가 17일 발표한 동남아시아 음식 배달 플랫폼 보고서의 개요다.
이 보고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음식 배달 총매출액(GMV)이 총 163억 달러에 달하며,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국내 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멘텀 웍스 장간 리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에 비해 2022년 경쟁 구도가 훨씬 더 조용해졌다고 말했다.
이 부문이 2019년, 2020년, 2021년에 각각 91%, 183%, 30%의 전년 대비 총매출액(GMV)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2년에 5%라는 수치는 큰 차이다.
이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음식 배달 시장을 45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태국 36억 달러, 싱가포르 25억 달러, 필리핀 24억 달러, 말레이시아 22억 달러, 베트남 11억 달러 순으로 추정하고 있다.
5% 성장이 주로 이 지역의 가장 작은 3개 시장에 의해 주도된 반면 상위 3개 시장의 총 매출액(GMV)은 2022년에 감소했다는 사실은 인도네시아에겐 더욱 실망스러운 결과다.
이러한 감소는 주로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것인데, 이는 자본 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기술 회사들이 성장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장강 리는 “현재 수익성 있는 성장이 가장 큰 초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음식 배달 업체들은 광고, 가입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배달 마진을 개선하고 소비자 충성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실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볼륨, 밀도, 운영 효율성으로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그랩이 45%- 60% 사이의 시장 점유율로 동남아시아 6개국 모두에서 경쟁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까지 그랩의 음식 배달 총매출액(GMV)은 총 88억 달러로 2위 음식 및 식료품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의 31억 달러를 크게 앞섰고, 3위 고젝(Gojek)은 20억 달러를 차지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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