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동남아 점유율 1위 인도네시아에선 2위...폴더블폰 성공적 > 경제∙비즈니스

삼성 갤럭시 Z 플립 스마트폰 (이미지=삼성 인도네시아 홈페이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오포(OPPO)가 여전히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급형 부문에서 폴더블 기기로 더 많은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시장 분석업체 카날리스(Canalys)는 지난 2월 시장 업데이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점유율 기준으로 상위 5개 스마트폰 브랜드가 오포(OPPO), 삼성, 비보(VIVO), 샤오미(Xiaomi), 리얼미(Realme)였다고 밝혔다.

카날리스의 연구 분석가인 Chiew Le Xuan은 20일, 삼성의 폴더블 및 엔터프라이즈 전략은 하이엔드 부문에서 소비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ATL(above the Line) 마케팅과 딜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Chiew는 삼성의 폴더블폰이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고, 다른 브랜드들이 자신들만의 버전을 개발함에 따라 이 기능이 올해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도 있다며, 비삼성 폴더블이 2023년의 다음 테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OPPO는 2022년 말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소매업체와 유통업체에 출하되는 물량 기준으로 21%를 점유하며 삼성전자(20%)를 불과 1%포인트 앞섰고, 3분기에는 2%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은 2022년 11월에 이 지역 시장 점유율 25%인 590만 대를 출하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OPPO의 450만대는 1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OPPO가 인도네시아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중국 전자업체가 자사 기기에 대해 미화 150~200달러의 '적정 가격대'를 유지하는 전략과 동일한 품질의 다른 휴대폰 제조업체 제품보다 저렴한 여러 중급 기기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날리스의 2월 자료에 따르면 비보, 샤오미, 리얼미는 각각 인도네시아 시장의 19%, 14%, 12%를 점유했다. 이들 3개 업체가 모두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는데, 비보가 35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고, 샤오미가 310만 대, 리얼미가 210만 대를 출하했다.

Chiew는 샤오미가 2021년 강력한 성공을 거둔 레드미 9A와 9C의 성능을 재현하기 위해 고심하는 동안, 비보는 시장 점유율을 뒷받침하기 위해 초저가에 재진입해 더 방어적인 접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트랜션(Transsion)과 한국의 삼성과 같은 공급업체들이 100달러 이하의 가격대에서 경쟁적인 홍보를 하면서 초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치들이 주목할 만한 것으로 보일지라도, 소비자 수요의 역풍으로 인해 지역과 세계의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은 줄어들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지난해 출하량 감소폭을 두 자릿수로 유지하며 마이너스 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른 상위 5개 브랜드는 마이너스 15% 성장 또는 더 큰 감소를 보고했으며, 샤오미는 마이너스 37%로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동남아시아에서는 2022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해 총 2,350만대의 기기가 출하되면서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전 세계 연간 출하량이 12% 감소하여  12억 대 미만으로 감소하는 세계 상황과 비교하면 여전히 강력해 보인다.

애플은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어느 곳에서도 1위 경쟁자는 아니었지만 2022년 세계 시장에서 19%인 2억3,220만대의 점유율로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5790만대로 시장점유율 22%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샤오미는 세계 시장 점유율 13%로 오포 10%, 비보 9%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022년 세계 스마트폰 판매 상위 5개 업체는 2021년과 변동이 없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